안동와룡농협과 경북고추산학협력단은 8일 오전 10시 안동국학진흥원 대강당에서 와룡면, 도산면, 예안면 고추재배 농업인을 대상으로 고추산업현황과 재배가술에 관한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강의에는 정경구 도의원과, 이재갑·임상근·이숙희 안동시 시의원, 지정걸 안동와룡농협조합장, 황재문 안동대학교 교수, 장길수 영양고추시험장 관계자를 비롯해 와룡·예안·도산면 고추재배농업인 등 3백여명이 참석해 강의를 경청했다.

먼저 '한국 고추 산업의 발전 방향'이란 주제로 강연을 한 황재문 교수는 지역 고추 생산 현황과 생산 환경, 문제점과 대책을 강의했다.

그는 고추산업의 문제점으로 노력비용이 생산비의 60%에 이른다는 점과 재배기간(9개월)이 길고 기상의 영향을 많이 받아 생산의 불안정 및 각종 병충해 피해 다발, 영세규모로 인한 생산화 장애 등을 지적했다. 또한, 고추 가공품에 대한 소비자 불신, 불합리한 고추 유통체계 고춧가루 가공 공정 낙후 등 품질에 대한 문제도 지적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한 방향으로는 고추재배농가의 전문화 규모화 추진, 생산·유통의 계열화 및 브랜드화 경영체 육성, 국산고추의 안전성 확보 및 품질인증제 구축, 불법 수입단속과 고추 가공품 수출 확대 등을 강조했다.

이어 장길수 영양고추시험장 관계자가 나와 '고추 재배와 병충해 방제 기술'에 대해 설명하며,  전 고추 농가가 병충해를 입지 않도록 고추 병충해 대책방안을 하나하나를 교육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예안면의 한 농부는 "안동을 비롯해 인근 시·군에서 생산되는 고추가 전국에서 최고 많다고 알고 있다."며 "오늘 강의를 통해 향후 고추 생산 및 출하에 필요한 많은 정보를 배웠으며, 앞으로 실천하는 일이 중요한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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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08 18:06:43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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