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림(경북 안동)의원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이하 예결위) 여당측 간사로 내정됐다.

초선으로 예산안조정소위원회에 당연직으로 선임되는 예결위 간사를 맡게 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집권여당의 예산담당 정책조정위원장과 예결위 간사를 함께 맡게 된 것은 김의원이 처음이다.

국회 예결위 간사는 연간 300조원에 달하는(2009년 추경포함) 정부 예산에 대한 국회 심의를 총괄하는 자리로, 예산안조정소위원회의 당연직 위원으로 참여해 예산의 전체규모와 개별 사업의 구체적 금액에 대한 실질적인 심사권을 갖게된다.

집권여당 예결위 간사로 내정된 김의원은 "막판까지 고사 했으나, 심재철 예결위 위원장과 안상수 원내대표의 간곡한 요청에 의해 간사직을 수락하게 됐다"며, "내년 예산에서는 어느 때보다 치열한 심의가 예상되는 만큼 경험과 전문성을 살려 여당의 입장을 야당에 잘 설득하고, 야당의 목소리를 여당에 잘 전달해 무리 없이 소임을 다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의원은 지역과 국민의 목소리를 최대한 반영하고, 중론과 여론이 무리 없이 정론에 수렴되도록 노력하겠다고도 말했다.

한편, 김광림 의원의 간사 내정은 16일 개최되는 정기국회 한나라당 첫 예결위 전체회의 의결을 거쳐 예결위 간사로 정식 임명되며, 임기는 1년으로 내년 8월까지 활동하게 된다.

2009-09-16 09:44:44 / 이기덕 기자(leekd06@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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