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용상동 용정교 인근 유사휘발유 판매점에서 22일 오전 10시 30분 경 온열기 과열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50여분 만에 진화됐다.

이번 화재로 인해 유사휘발유 판매점이 완전 소실되고, 옆 비닐하우스 건 고추 작업장에 옮겨 붙으면서 고추 약 4만근과 비닐하우스 2동을 태워 소방서 추산 2억3천6백만원 이상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화재가 발생하자 비닐하우스에서 고추 작업을 하던 인부10여명은 재빨리 피신해 다행히 인명사고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불이 난 유사휘발유 판매점은 지난 21일 경찰과 소방당국 및 공무원들의 합동 단속으로 콘테이너에 보관 중이던 유사휘발유 1만 9천여 리터를 압수당한 상태였으며, 만약 21일 단속이 없었더라면 이번 화재가 대형 화재로 이어질 수도 있었던 상황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유사휘발유 판매점인 컨테이너에서 잠을 자던 A씨가 난방을 위해 켜놓은 온열기 과열로 인해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고추작업장 인부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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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22 13:17:27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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