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전국동시지방선거 안동시 시장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들이 20일부터 시작되는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맞아 먼저 안동시 길안면 장터와 안동시 문화의 거리 공략에 나섰다.

20일 오전 9시 길안면 장날을 맞은 장터에는 안동시장 선거에 한나라당 깃발을 내걸고 출마한 권영세 후보자가 안동시 길안면 장터 요지에 먼저 자리를 잡고 선거 공세를 펼치며 표심잡기에 나섰다.

뒤이어 안동시민유권자연대를 통해 시민의 공천을 받은 무소속 이동수 후보자도 뒤를 이었다. 장날을 맞은 장터에는 장을 보고자 모인 인파와 지지자에게 힘을 실어 주고자 모인 300여명이 주위를 에워싸고 정책과 공약에 꼼꼼히 귀 기울였다.

이날 권영세 후보자는 국가사업을 다룬 풍부한 경험과 폭넓게 쌓은 인맥, 한나라당이라는 집권여당의 힘을 과시하며 중앙부처의 인맥을 이용하고 안동시를 하나로 모으겠다고 호소했다.

도청 이전에 다른 신도시 건설과 안동의 풍부한 자원을 현대적 가치로 바꿀 것과 도시공간을 사람중심의 도시로 탈바꿈시킬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초·중등 무상급식을 2012년부터 시행할 것이며, 양 댐으로 피해를 입고 있는 안동시민에게 가정용 수도 요금의 절반을 지원하겠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안동시 지방예산을 일자리 창출과 관련된 곳에 20% 이상을 우선 배정하겠다고 역설했다.

하드웨어 중심의 재래시장을 전면 개선, 공동배달 서비스 구축, 중소기업 경영자금 지원 범위 20% 확대, 농어촌 진흥기금 확대 지원, 동부버스터미널 계류장 설치 등 서민생활 안정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피력했다.

한편, 길안면 장터에서 간단한 유세를 펼친 이동수 후보자는 같은 날 오전 11시 안동시 문화의 거리로 자리를 옮겨 자신의 정책과 공약을 피력했다. 그는 이 약속들을 반드시 지켜 보이겠다고  5월의 따가운 햇살을 맞으며 문화의 거리에 모인 시민에게 호소했다.

이 후보자는 안동을 더 안동답게, 서민이 살맛 나는 희망 넘치는 행복한 안동을 만드는 '5대 핵심 공약'을 들고 연설에 나섰다.

그는 먼저 행복한 교육·복지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인구밀집 구역을 중심으로 시립 마을도서관을 만들고 무상급식에 대비한 친환경급식유통센터 건립, 기숙형 명문고 육성, 출산, 영·유아 보육지원 강화, 장애인, 노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복지정책을 확대하겠다고 주장했다.

안동다운 시가지 조성을 위해 도시디자인 사업추진, 활력 넘치는 경제도시 조성을 위해 소상공인지원센터와 연계한 1인 창조 기업육성, 바이오산업 전문기업 투자유치, 문화기술산업 육성 등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살기 좋은 돌아오는 농촌을 만들기 위해 명품 농산물을 판매할 수 있는 마케팅지원센터 건립, 농업인 자녀 학자금 지원 확대, 농촌주거환경개선, 농촌지역 상수도 시설 등을 실현해 내겠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세계인이 찾는 문화관광도시 조성을 위해 안동문화관광단지 조기완공, 유교문화공원과 체험단지조성, 사찰·종가음식 브랜드화, 선성현 복원, 예던길 관광개발, 한자마을조성, 세계유교문화축제 및 국제탈춤페스티벌의 세계화를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할 수 있게 된 안동시 출마자들은 이른 오전부터 현수막과 각종 홍보물을 앞세워 안동시 주요지역에서 자신을 알리기에 나섰다.

이를 받아들이는 시민 사이에서는 "이제 좀 선거 열기가 고조된다."라는 긍정적인 의견과 "시끄럽기만 하고 정작 시민에게 도움되는 것은 없다."라는 부정적인 여론이 팽팽하게 대립되고 있다.

               <관련사진>

2010-05-20 14:28:38 / 권기웅 기자(spkw77@ugn.kr)

권기웅 기자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