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010'이 "신명의 탈춤, 천년의 꿈"이라는 슬로건으로 오는 24일부터 10월 3일까지 10일간 탈춤공원, 안동시내, 하회마을 등지에서 성대하게 개최된다.

탈춤축제를 12일 남겨 둔 안동시와 축제관광조직위는 한국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의 우수성과 세계인의 흥을 사로잡고자 개막준비와 열흘간 일정 추진을 위해 그 어느 해보다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 하회마을 세계문화유산 등재, 탈 모티브로 한 안동탈춤축제 기대감 고조

열흘 동안 안동 전역을 뜨거운 축제 열기로 몰아넣었던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008'은 축제사상 가장 많은 105만 명(2007년 895,000명 17% 증가)의 관람객이 축제장을 찾았고, 외국인도 2007년 27,000명보다 11% 증가한 3만여 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관광객 참여와 흥을 더한 변화된 모습으로 벌써부터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 확 바뀐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010

올해 축제의 큰 변화는 퍼레이드 활성화로 참여하는 축제, 탈을 쓰고 춤을 추며 느끼는 축제로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특히, 안동의 숨어있는 명소와 마을의 특징, 다양한 이야기를 소재로 24개 읍·면·동에서 제작한 탈은 안동의 색깔과 이야기를 함축한 것으로 이 탈을 이용해 축제장 곳곳에서 신나는 퍼레이드가 펼쳐지며, 관광객들과 함께 어울려 즐기는 난장판도 계획돼 있다.

또, 단편적인 한 시간 공연을 벗어나 아시아, 아메리카, 유럽의 7개 외국공연을 버라이어티하게 즐길 수 있는 합동공연도 준비하고 있으며, 안동지역의 설화와 이야기를 테마로 한 마당극 두 편과 인형극 여덟 편도 또 하나의 볼거리가 된다.

▲ 벚꽃 거리가 퍼레이드 거리로 변신

지난 2008년까지 음식점들이 배치되었던 벚꽃거리가 탈을 형상화한 재미있고 코믹한 조형물, 이동식 무대, 음향, 조명 등이 장식된 거리무대로 바뀐다.

▲ 나만의 탈, '탈랄라' 댄스  

하회별신굿탈놀이의 동작 가운데 여섯 개 동작으로 만들어진 축제 공식댄스 '탈랄라 댄스'를 배워 시민 1만 명이 참여하는 초대형 페레이드에 참여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여기엔 프랑스 타악공연팀도 참여해 이국적인 퍼레이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 볼리비아 인형극단 등 전문 극단의 인형극

안동문화예술의 전당 소공연장에서는 아이들을 위한 인형극도 마련됐다. 여기에 볼리비아 인형극 전문극단도 참여한다.

특히 축제관광조직위와 지역대학인 가톨릭상지대학 유아교육과 학생들이 기획한 인형극 호랑이가 준 도자기 등 7편의 인형극과 아동문학가 권정생 선생의 동화 '강아지똥' 작품을 극화한 인형극도 선보인다.

▲ 안동설화, 이야기 각색 마당극  

올 축제에선 허도령 이야기 대신 안동의 이야기를 스토리텔링해 만든 마당극 극단 갯돌의 '추자 씨 어디 가세요'와 '착한사람 김상봉'이 마당극으로 인기몰이를 준비하고 있다.

▲ 입장권 예매로 축제장 백배 즐기기! 어른 3,000원, 청소년 및 어린이 2,000원

이번 축제는 입장권 예매를 온·오프라인에서 할 수 있다. 온라인에서는 인터파크, G마켓, 옥션, 티켓링크를 이용해 예매를 하면 된다.

또, 오프라인에서는 읍·면·동사무소, 이·통장 협의회, 농협 시지부, 동일화방, 뚜레주르(용상), 로즈버드, 롯데리아(중앙), 롯데슈퍼, 목석원, 생활타임즈, 성미용실, 스쿨서점,  아름다운여행사, 안동교차로, 안동용성신협, 테이트안동점, 파리바게뜨(용상), 프리머스시네마, 현대서림에서 예매할 수 있다.

탈춤축제조직위원장인 권영세 안동시장은 "올해 축제는 예년 축제와는 달리 하회마을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돼 외부 관람객들의 관심이 더욱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준비에서부터 진행 그리고 마무리까지 정성을 다해야 할 것이다."라고 당부했다.

2010-09-13 10:34:29 / 권기웅 기자(spkw77@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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