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극동건설이 송현동에 건립하는 스타클래스아파트 조감도.

그러나 이 아파트는 당초 허가를 송현동으로 받아놓고 현재는 옥동으로 분양을 하고 있어 송현동보다 옥동이란 이름이 갖는 사람들의 인지도를 생각한 무리한 처사가 아니냐는 지적이다.

사업주체측에서는 송현동과 옥동에 걸쳐있어 문제가 없다는 주장이지만 옥동으로 알고 분양받은 사람들이 나중에 송현동으로 행정구역이 확정되고 나면 집단반발도 예상되고 있어 말썽의 소지를 안고 있다. 또한 시에서도 이러한 사실을 알면서도 묵인 내지는 방관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이 아파트는 금년 3월 4일 신청을 해서 6월 23일 승인을 받았으며 안동시에서는 6월 30일자로 경상북도보를 통해 주택건설사업계획승인 고시를 했다.

이 고시에 보면 사업위치를 안동시 송현동 328번지 외 77필지로 되어있고 실제로 33,440㎡의 사업면적 중 송현동이 차지하는 비율이 옥동이 차지하는 면적의 5배나 되는 것으로 나타나, 나중에 행정구역을 획정할 때 과연 훨씬 더 넓은 송현동을 옥동으로 행정구역을 획정해 줄 수 있을지에 의문을 표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시에서는 분쟁의 소지를 미연에 방지할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실례로 평화현대아파트의 경우 당시 평화동과 태화동에 걸쳐 공사가 이루어졌지만 나중에 평화동에 편입되는 면적이 크다는 이유로 태화동 일부가 평화동으로 행정구역이 변경된 바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시행사나 시공사의 분양가심사위원회를 통해 보여준 로비력이라면 송현이 아닌 옥동 스타클래스가 불가능하지만도 않다는 비아냥도 받고 있다.

8월 30일 안동시청 소회의실에서 개최된 분양가심사위원회에서는 분양가로 업체측에서 요구한 649만원을 거의 삭감없이 631만9천원으로 상한가를 책정해 기존 안동시의 아파트 가격을 무시한 무리한 심사였다는 지적이다.

이 가격대로라면 저층이 600만원대, 로얄층이 630만원대의 분양가가 책정될 전망이며, 이럴 경우 주를 이루는 35형아파트의 경우 분양가가 2억원을 훌쩍 넘기게된다.

인근의 주공2차아파트 주민들의 경우는 스타클래스의 입지조건을 냉소적으로 바라보고 있기도 하다. 2주공에 사는 정모씨(56세)는 "그 동안 성좌원과 가까워서 여러 가지 환경적인 요인으로 고생이 많았는데 성좌원과 2주공 사이에 스타클래스라는 커다란 방패막이 생겨 그러한 고통이 조금은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혀 스타클래스의 입지를 비꼬기도 했다.

               <관련사진>

▲ 위 도면에서 붉은선 아파트 부지 중 핑크색으로 칠해친 부분이 옥동이고 나머지는 송현동 이나, 분양을 하면서 옥동으로 광고를 해 말썽의 소지를 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