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가 지난 11일부터 4일간 구미시 일원에서 개최된 제50회 경북도민체전에서 목표로 세웠던 종합순위 4위를 달성함과 동시에 대회 개막식에서 보여준 인상 깊은 입장 퍼포먼스로 입장상 1위를 수상하는 영광을 차지했다.

제50회 경북도민체육대회 폐막식에서 안동시 고재완 체육진흥담당 계장이 입장상 1위를 수상한 뒤 시상대에서 상장과 트로피를 들어 보이고 있다.

14일 모든 일정을 소화하고 폐막한 제50회 경북도민체육대회에서 안동시는 종합점수 131점을 획득해 시부 종합 4위를 차지했다. 안동시는 경주시와 대회 마지막 날까지 4위 자리를 높고 치열한 각축전을 벌였으나 테니스 종목에서 안동시가 최고 점수인 10점을 획득하는 데 반해 경주시는 최하위 점수인 1점을 획득하는데 그쳐 승부가 갈렸다.

안동시가 4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것은 안동시와 시체육회, 체육관계자, 참가 선수들이 일치단결하여 상대 팀에 대한 세세한 정보 분석과 각 종목의 경기장을 하나하나 찾아가 격려를 아끼지 않은 점 등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안동시가 오는 51회 대회에서는 조금만 더 투자하고 노력한다면 다시 안동체육의 발전과 위상을 높일 수 있다는 기대를 높인 것이다.

아울러 안동시는 11일 대회 개막식 입장 당시 150여 명의 차전놀이를 앞세우고 입장해 안동의 자랑거리인 차전놀이의 진수를 맛보기로 보여줌으로써 개막식에 참석한 관중으로부터 가장 큰 호응을 얻어 오는 2012 안동 국제탈춤페스티벌의 홍보 효과와 함께 대회 입장상 1위를 수상하는 영광을 차지했다. 시부 입장상 2위는 문경시가 차지했으며, 3위는 김천시가 가져갔다, 군부는 의성군이 1위, 예천군이 2위, 봉화군이 3위에 선정됐다.

이번 대회 시부 종합 우승은 포항시가 219.8점을 획득해 4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으며, 뒤를 이어 개최도시인 구미시가 204.5점으로 2위, 경산시가 140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이어 5위는 126.4점을 획득한 경주시로 돌아갔으며, 6위는 110.7점의 김천시, 7위는 109.5점의 영주시, 8위 104.5점의 영천, 9위 91점의 문경시 마지막으로 10위는 86점의 상주시가 기록했다.

군부는 칠곡군이 174점으로 우승한 가운데 울진군이 119점으로 2위를 차지했으며, 110.7점의 성주군이 3위를 기록해 지난해 9위에서 대폭 성적을 끌어올리며 체육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어 108.5점의 의성군과 영덕군이 공동 4위, 99점의 청도군이 6위, 92점의 고령군이 7위, 90.7점의 예천군이 8위, 89점의 영양군이 9위, 79점의 군위군이 10위, 76점의 청송군이 11위, 74.5점의 봉화군이 12위, 18점의 울릉군이 13위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 최우수 선수상은 남자 일반부 육상 트랙에서 100m와 400m, 400m 계주, 1600m 계주에서 대회 4관왕을 차지한 예천군청 소속 박상우 선수가 차지했으며, 대회 성취상은 영천시와 고령군이 차지했다. 모범선수단상은 영주시와 청도군이 선정됐다. 특별상은 울릉군이 차지했다.  

이날 폐회식은 '희망의 빛을 보다'라는 주제로 축하공연과 함께 선수들의 열정의 순간을 담은 하이라이트 영상 소개, 선수단 입장, 선수단 성적 발표와 시상, 환송사, 폐회 선언, 성화 소화 등의 순으로 마무리됐다.

이 자리에서 남유진 구미시장은 "지난 4일 동안 구미시를 뜨거운 함성으로 가득 채운 체육관계자, 공무원, 자원봉사자, 서포터즈, 시민 모두에게 감사드린다."며 "이 뜨거운 열기를 바탕으로 다가올 전국체전을 꼭 유치해 구미의 저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2013년 제51회 경북도민체육대회는 김천시에서 개최된다.

               <관련사진>

2012-05-14 23:44:53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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