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을 이틀 남겨두고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에서는 각 당의 대통령 후보들을 지원하는 유세가 한창인 가운데 이회창 전 총재와 새누리당 경북지역 국회의원들이 안동을 방문해 박근혜 후보의 지지를 당부했다.

이회창 전 총재가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기 위해 안동을 방문해 유권자 및 지지층으로부터 환호를 받고 있다.

17일 오전 10시부터 안동시 문화의 거리에서 이어진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후보 지지 유세에는 이회창 전 총재를 비롯해 김광림·장윤석·강석호 국회의원을 비롯해 박선영 전 국회의원과 김중태 새누리당 국민대통합위 부위원장 등이 안동을 방문해 막판 세 다지기에 들어갔다.

대구·경북지역 보수층과 노인들의 지지를 여전히 받고 있는 이회창 전 총재는 박근혜 후보 지원 유세를 통해 "내가 네거티브의 피해자다."며 민주통합당은 국가정보원 여직원의 여론 조작 의혹,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유포되고 있는 박 후보의 아이패드 커닝 논란, 종교단체 '신천지'와의 관련 의혹 등을 열거한 뒤 "2002년 대선 당시 지금 민주당의 전신인 야당은 이른바 '3대 의혹' 사건이라는 것을 조작해 허위선전에 광분했다."고 당시를 상기시켰다.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 "대한민국이 김대중·노무현 정권의 민주당처럼 북한의 비위를 맞춰야하느냐"고 반문한 뒤 "박근혜 후보는 무력도발을 강력하게 대응하며 대한민국의 안보를 지킬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전 총재는 '공약에 투표하자'는 중앙선관위 표어를 언급하면서 "선관위 표어는 정책선거를 하자는 말인데 저는 이것이 틀렸다고 본다."며 "사람을 안 보고 공약에만 투표하면 거짓 공약하는 사람이 당선될 수 있다"며 "어떤 사람이 자기가 낸 공약을 분명히 지킬 것인지를 봐야 한다 박 후보는 약속을 꼭 지키는 사람이다."고 밝혔다.

이어 "이어 "다음 대통령은 경제회생, 복지도 좋지만 대한민국을 강대국으로 만들기 위한 포부와 신념이 있어야 한다."며 "오직 박 후보만이 한국을 강대국으로 만들 수 있는 확신과 포부가 있는 후보."라고 강조했다.

이회창 전 총재와 새누리당 국회의원들은 안동에 이어 의성과 성주 등 경북북부지역을 돌며 박근혜 후보를 지지하는 지원 연설을 이어갈 계획이다.

민주통합당도 지원 유세를 멈추지 않았다. 안동 장날을 맞아 신시장 등에서 문재인 후보의 지지를 당부하며, 경북선거대책본부 오중기 위원장과 김위한 울산민주동회회 단장이 지원유세에 나섰다.

김위한 울산민주동회회 단장은 "김대중·노무현 정부시절 안동 지역의 발전이 상당히 이뤄졌으며, 올 8월부터 공급이 시작된 안동 도시가스도 정세균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에서 이뤄낸 것이다."며 "새누리당은 표만 받으면 그만 이라는 식의 행태를 그동안 보여왔다."고 꼬집었다.

오중기 위원장은 "서민이 잘사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서는 정권교체가 곡 이뤄져야 한다."며 "서민을 먼저 생각하고 서민들과 노동자들을 위해 평생을 살아오고 정책을 펼친 문재인 후보만이 대한민국을 윤택하게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안동을 방문해 문재인 후보지지 연설을 펼치기로 했던 정세균 민주통합당 상임 고문은 급한 일정으로 인해 안동 방문을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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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17 15:55:36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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