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와 ㈜KT에서 지난해부터 추진한 '농촌지역 초고속망 구축사업'이 시작 2년째를 맞은 올해 대부분 마무리되면서 안동지역 농촌 어디에서도 도시와 동등한 빠르기로 인터넷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안동은 전국 기초자치단체중 가장 넓은 면적(1,521㎢)만큼 이나 오?벽지 지역이 많아 인터넷 사용이 불가능했으며, 대도시에서 생활하다 농촌으로 귀농을 했거나, 농촌에 정착해 살며 인터넷을 알고 있는 젊은 층에서 농산물을 출하하기 위해 가격동향을 파악하려 해도 전화에 의존해야 하는 실정으로 초고속 인터넷망 구축은 대부분의 농촌주민들의 현안이었다.

  이에 따라 안동시와 ㈜KT에서는 지난해 1억5천3백만원을 들여 18개 오지마을 369가구에 초고속망을 구축한데 이어, 올해도 시비 1억6천8백만원을 포함 13억4천4백만원을 들여 길안면 금곡, 송사, 대사, 고란리와 풍천면 인금, 금계리, 와룡면 도곡리, 산야리 등 222개 오지마을)에 초고속망 설치를 완료했다.

  이에 따라 안동시내 몇몇 독가촌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초고속망 구축이 완료돼 대도시에 버금가는 인터넷 인프라를 구축해 농산물가격 동향이나 각종 정보 이용이 용이해져 농산물 인터넷 거래 등 농산물 판로 개척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안동시와 ㈜KT는 11월14일부터 16일까지 올해 초고속망이 설치된 222개 마을을 대상으로 확인점검에 나설 계획이며, 내년도에도 올해까지 설치되지 못한 400여 가구의 독가촌에 설치를 마무리 해 지역간, 계층간 정보 격차를 완전 해소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2007-11-12 09:10:48 / 황준오 기자(joono@ugn.kr)

황준오 기자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