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을 포함한 경북지방은 동해안을 제외한 내륙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오늘 아침 경북지방에는 -15℃ 이하로 떨어진 곳이 많았고, 경북북부내륙 일부 지방에서는 이번 겨울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했다.

3일 아침최저분포도(좌)와 특보발효 현황(우) - 오전 9시 현재

봉화와 의성지방은 영하 20도 이하로 떨어졌으며, 대부분지역에서 바람도 약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매우 추운 날씨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의성은 1973년 1월 1일 관측을 시작한 이후 40년 만에 최저 기온인 -21.1℃를 기록 했으며, 봉화 -21.6℃(종전 2003년 1월 6일 -21.0℃), 문경 -15.6℃(종전 1984년 1월 6일 -15.5℃)의 극값을 보이고 있다.

오늘 낮 기온도 대부분 지역에서 영하에 머물러 매우 추운 날씨를 보이겠고, 4일 아침에도 오늘과 비슷한 분포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바람도 약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질 전망이다.

이번 추위는 5일 아침까지 지속되겠으나, 5일 낮부터 낮부터 기온이 오르면서 평년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안동기상대는 "이번 추위는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우리나라 5km 상공으로는 영하 30도 내외의 찬 공기가 계속 유입되어, 평년보다 낮은 기온분포를 보여 당분간 지속되겠으니, 건강관리와 수도관 동파를 포함한 각종 시설물의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주의하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당분간은 내륙 대부분 지역에서 낮 기온도 영하에 머물러 쌓인 눈이 결빙돼 도로와 골목길에는 미끄러운 곳이 많겠으니, 빙판길 차량운행과 보행자 안전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2013-01-03 10:57:06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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