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임하면에 혼자 기거하던 50대 남자가 가출 신고 된지 6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11월13일 오후4시경 안동 임하면의 한 계곡에서 L씨(51)가 몸이 얼어 쓰러져 있는 것을 같은 마을 주민 P씨(54)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L씨는 간경화를 비롯해 당뇨와 고혈압 등으로 오랜 투병생활을 해 왔고, 5년 전 부인과 이혼한 후 혼자 살아왔으며, 지난 11월8일 집을 나가 돌아오지 않아 L씨의 매형이 가출신고를 했다.

  경찰은 L씨가 평소 지병뿐만 아니라 가끔 정신이 혼미했다는 가족들의 진술과 사체 발견 장소가 집 근처인 것으로 미뤄 계곡에서 길을 잃어 동상과 저체온증으로 사망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2007-11-14 09:07:13 / 황준오 기자(joon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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