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의회가 본연의 의무인 감시기관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 결과 4억4천만원이라는 시민의 혈세를 변상 조치, 전국 자치단체 기초의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안동시의회(의장 배원섭)는  17만 시민의 혈세로 이뤄진 월영교 공사부실을 규명하는 행정사무조사를 통해 시공업체의 잘못된 재료 선정과 목재의 방부·방충처리 기준 등 제규정 소홀로 인한 시공으로 부실이 초래됐다는 판단에 따라, 2001년 시공당시 목재구입 금액 3억2천만원과 공사비 일부를 포함한 총 4억4천만원을 변상조치함으로써, 부실시공의 책임을 끝까지 추궁하는 선례를 남김은 물론, 진정 시민을 위한 감시기관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 기초의회 의원상을 보여줬다.

  안동시의회는 지난 4월18일 제102회 임시회에서 시민의 혈세로 이뤄진 월영교 공사부실을 규명하기 위한 월영교 공사 관련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를 구성, 9월 10일까지 약 5개월에 걸쳐, 발주처인 안동시를 비롯해 시공, 감리회사, 목재납품업체 등을 상대로 강도 높은 행정사무조사와 전문기관에 용역 및 시험 의뢰, 국내 유사시설 현장 비교견학, 월영교 주변 주민을 대상으로 한 탐문조사 등을 통해 시공사로 하여금 부실을 인정케해, 시민의 혈세가 낭비되는 것을 막게 됐다.

  이번 조사는 2003년 4월 25일 월영교가 준공된 후 3년이 갓 지난 2006년 10월 16일 부실로 인해 통행금지가 되어, 월영교 부실시공에 대한 각종 언론매체의 보도는 물론 17만 시민들의 불신과 의혹, 원성의 소리가 하늘 높이 치솟음에도 안동시의 부실에 대한 행·재정적 조치가 전혀 이뤄지지 않아, 안동시의회가 나서 월영교 목재부식의 책임소재를 규명함과 유사사례 재발방지와 향후 완벽한 월영교 보수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행정사무조사를 실시하게 됐다.

  월영교 공사부실 관련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는 안동시의회 류석우 운영, 박원호 총무, 김경동 산업건설위원회 위원장 3명과 재선이상 의원인 임상근, 김성구, 김성진 의원 등 총 6명으로 구성되어 강도 높은 조사 활동을 펼쳤다.

  한편, 월영교 공사부실 관련 행정사무조사 위원으로 활동하며,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한 박원호 총무위원장은 "먼저 시의회 본연의 의무인 감시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한 부분 이나마 충실히 수행한 것 같아 다행스럽다"고 말했다.

  또한, 박위원장은 "행정사무조사 기간중 운명을 달리한 김성구 의원의 노력에 감사드리고 싶다"고 전했으며, 아울러 "함께한 특위위원과 조사에 도움을 주신 모든분들께도 감사드리며, 시의원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더 많은 노력을 경주 하겠다"고 밝혔다.

                      관련사진

2007-11-15 10:26:17 / 이기덕 기자(leekd06@ugn.kr)

이기덕 기자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