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용규(안동시 문화예술과 문화재관리담당)

경북 신도청소재지, 친환경 새천년 도읍지의 품격 높은 우리 안동시에서는 안동인의 찬란한 전통문화유산인 문화재를 조사 발굴, 원형 보존, 유지보수 및 문화재 방재시스템 구축 등 효율적인 관리를 하기 위하여 최우선적으로 문화재 보존관리 시책에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다.

안동의 역사성과 문화재 정의, 조직과 제도, 안동시 지정 문화재 관리현황(총괄) 및 지난해 주요사업 추진 성과와 향후 추진계획, 문화재 체계적·효율적인 관리와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의식 제고 방안을 피력해 보기로 한다.

예로부터 안동은 선사시대로 거슬러 올라가서 BC 1만년전 풍산읍 마애리에 구석기시대 유적지, 타제석기 유물과 서후면 저전리 청동기시대 저수지, 임동면 수곡리 암각화, 고인돌 등 선사문화 유적이 발견됨으로써 원시시대 때부터 사람들이 거주했던 것으로 입증이 되었다.

BC 57년 신라 박혁거세 원년 염상도사가 창녕국을 건국하고 삼국시대(고타야, 고창군)를 거쳐 고려시대(안동부, 영가군, 길주, 안동대도호부, 복주목, 안동도), 조선시대(안동대도호부, 안동관찰부), 안동군(건양원년 1896년)과 안동시 (1963.1.1)가 승격한 후에 1995년에 『통합안동시』로 변천되어 왔다.

수 천년 부터 면면히 이어져 내려오면서 안동이 왕의 나라 및 한국정신문화의 수도답게 태조 왕건, 백제 견훤, 고려 충렬왕 및 공민왕,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Ⅱ세, 미국 조지 하버트 워커 부시(父)) 및 조지 W.부시(子), 박정희, 전두환,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등 역대 왕(임금)들이 세계역사 및 문화유산도시 안동을 방문하기도 하였다.

안동의 옛 성현들이 남겨 주신 삶의 지혜와 살아온 역사적인 발자취를 보여 주는 귀중한 문화유산이 시대별로 선사시대, 삼국시대, 통일신라시대, 고려시대, 조선시대, 근·현대 시대까지 민속·불교·유교·기독교 문화 등 산재되어 있고 다양한 문화 유적들이 발굴되고 있어서 아직까지도 등록되지 않은 비지정 문화유산인 문화재가 더 많은 실정이다.

여기서 "문화재(文化財, Cultural Properties)"라 함은 '보존할 만한 가치가 있는 민족문화의 유산, 즉 인류의 문화 활동에 의한 소산물'이라고 하며, 사전에서는 문화재를 '고고학·선사학·역사학·문학·예술·과학·종교·민속·생활양식 등에서 문화적 가치가 있다고 인정되는 인류 문화 활동의 소산(所産)'이라고 한다.

문화재보호법 상의 "문화재"의 의미는 '인위적이거나 자연적으로 형성된 국가적·민족적 또는 세계적 유산으로서 역사적, 예술적, 학술적, 경관적 가치가 큰 것' 이라고 하고 있으며, 국가지정문화재와 시도지정문화재로 구분을 한다.

우리 안동이 자랑할 만한 것은 한국에서 최고, 최대, 노거수(거대 수목), 최고 요리서, 실제로 거주하고 있는 전통적인 민속마을 보유 등이 국가 및 도지정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우리나라 최고로 오래된 목조 건축물인 봉정사 극락전(국보 제15호)과 오래된 가면 하회탈 및 병산탈(국보 제121호), 나무줄기 굵기가 가장 거대한 수목 수령 700년된 암나무인 은행열매가 열리는 용계의 은행나무(천연기념물 제175호), 통일신라시대의 최대 규모의 전탑인 안동 신세동 칠층전탑(국보 제16호), 현존하는 최고 요리서 수운잡방 (도유형문화재 제435호), 실제 주민이 거주하는 세계유산에 등재된 하회마을(중요민속문화재 제122호) 등을 포함하여 현재까지 지정된 문화재 총 302점을 보유관리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늘어나고 있는 추세에 있다.

안동시에서도 지정·비지정문화재가 500여점 이상 되는 만큼 이제부터라도 인근 자치단체와 같이 문화재 총괄관리 할 수 있는 세부 기능별로 전문적인 부서 담당을 신설하여 체계적인 문화재 조직관리 시스템을 확대 구축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문화유산인 문화재를 총괄적으로 보존·관리·활용·조사·연구 및 선양에 관한 사무를 관장하기 위해서 정부부처 행정조직에서도 『문화재청』 국가전문기관을 두고 각 자치단체에서도 문화재관리 전담부서가 설치되어 있으나 미흡하다고 생각되며 자치단체의 문화재 보유량 및 유지보수 관리정도에 따라 조직체계 구성 보완이 필요하다고 본다.

옛 조상님들이 남겨 주시고 후손들에게 물려줄 소중한 문화유산인 문화재를 효율적으로 보존(보전)관리 보호하기 위해서는 관련 법규가 필요함에 따라 한국의 문화재보호에 관한 종합적인 근대 법령인 『고적및유물보존규칙』(1916년 조선총독부제령 제52호)과 문화재 보호대상 확장과 체계적인 관리 및 규제내용을 담은『조선보물고적명승천연기념물보존령』(1933년 조선총독부제령 제6호)이 존재하여 오다가 1962년1월10일 『문화재보호법』(법률 제961호)이 제정되고, 문화재위원회가 구성(1962.3.27)이 되어서 문화재 보존과 활용에 대한 보호정책 및 법 제도를 마련하였다.

현재 안동시에서 지정된 문화재관리 총괄 현황을 살펴 보면 아래 도표와 같이 국가지정 문화재 86점, 도지정문화재 216점 총 302점이 문화재로 지정되어 보존 관리하고 있다.

안동시 지정 문화재 관리현황 (총괄)    (2013.3.5 현재)

총 계	국가지정 문화재 (86점)								도지정 문화재 (216점)
	유형문화재		중 요 무 형 문화재	기 념 물			중 요 민 속 문화재	등 록 문화재	유 형 문화재	무 형 문화재	기 념 물	민 속 문화재	문 화 재 자 료
	국 보	보 물		사 적	천 연 기념물	명 승
302	5	39	2	2	7	2	28	1	68	5	20	53	70

지난해 안동의 문화재관련 주요 사업 추진 성과로서는

* 국·도비 문화재 및 향토유적 문화유산 유지 보수정비

* 무형문화재 전수관 전승기반 구축 및 단체 육성, 기능 보유자 지원

* 문화유산 발굴 및 문화재 정밀조사 용역 및 전통사찰 보수, 문화재 승격

* 세계유산 등재 문화유산 전통생활문화 체험프로그램 운영

* 임진란 7주갑 기념식 및 학술세미나 행사 개최

* 문화재특별관리, 경비감시인력 근무배치, 중요목조문화재 방재시스템구축

* 관할 소방서 및 전기·가스 안전 공사와의 유기적인 협조 체제로 문화재 화재예방 안전점점 실시
등으로 전통 문화유산 전승과 문화재 보존 유지 보수 관리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올해도 사업 추진계획으로는 전통 문화유산을 체계적 효율적으로 유지관리 하기 위하여 문화재 유지보수에 집중 투자를 한다.

* 국가·도지정문화재 및 비지정 문화유산 조사 및 보수사업

* 중요 목조문화재 화재예방 등 방재관리 시스템 구축 사업

* 안전경비인력 채용 근무배치사업, 안동 충의역사체험장 조성사업

* 문화재 지정 및 승격추진 사업(지방문화재⇒국가문화재, 보물⇒국보)

*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관리 집중홍보하기 위해서 세계유산활용프로그램 운영 및 한국의 민속 하회마을 보존관리 강화사업

* 전통사찰 유지보수 관리 및 방재시스템구축사업

* 문화유산 강좌 및 체험활용 프로그램운영과 무형문화재 전승 지원사업

* 하회별신굿탈놀이 전수관 준공, 실경 뮤지컬 부용지애 등 공연사업

* 봉정사, 도산서원, 병산서원, 하회별신굿탈놀이, 한국국학진흥원 유교목판(63,000장)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를 하게 되면 유네스코 3대 프로젝트 타이틀인 세계유산, 무형유산, 기록유산을 보유하게 된다.

안동 문화재의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관리와 시민 참여의식 고취방안으로는 먼저, 문화재 소유자 관리원칙에 따라 선량한 관리자의 주의로써 해당 문화재를 관리·보호하여야 하고, 자율적으로 수시로 화재예방 점검을 실시해야 할 것이다.

문화재관리 부서 조직구조 확대와, 지정문화재와 비지정 문화유산 문화재를 관리를 하기 위해서는 퇴락되어 가는 문화재 시설을 사전에 조사하고 원형 보존과 지속적인 유지 보수 정비를 해 나가야 한다.

또한, 문화재 안내판 등 주변 환경정비를 하는 한편, 소유자(관리자)의 문화재 자율적인 보호관리 의식교육 강화와 가족·단체·대학생 등 문화재지킴이 활동 전개 및 유교 문화길 체험, 시민문화유산(문화재 )해설사 양성 교육, 안동 역사현장 답사, 문화재 바로알기 도전 골든벨 행사 실시 등 문화 시민으로서의 자긍심과 참여 의식을 높여 나가야 한다.

세계 속에 명품 브랜드 안동(安東) 다운 충·효 정신과 인간의 도리인 유교 정신문화 교육의 메카 (五常精神:인·의·예·지·신)로써 문화재 현장답사체험 및 문화재 콘텐츠 역사·전설(설화) 홍보하기, 안동의 한류문화(6韓=한옥, 한복, 한식, 한지, 한글, 한국음악) 보고(寶庫)를 디지털 IT 정보화 문화의 시대를 맞이하여 안동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도 집중 홍보하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본다.

품격있는 안동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서는 대한민국 대표 스마일인 하회탈 같은 밝은 미소와 친절서비스 정신함양 등 글로벌화, 세계화로 가는 행복안동 문화시민의 자긍심을 가지게 함으로써 시민과 함께하는 역동적인 안동시 문화재 관리 행정을 펼쳐 나가야 한다.

끝으로, 우리 안동은 충·의(충성과 절의)과 학·예(학문과 예능) 그리고 선비·양반의 고장으로써 문화유산 문화재관련 산·학·관·연이 혼연 일체가 되고 시민모두가 문화재관리의 중요성에 관심과 참여 의식이 높아져야 만이 명실상부한 한국정신문화수도 및 세계역사·문화유산 보유도시 안동으로 급부상하게 될 것이다.

2013-03-05 19:04:29 / 김태동 기자(tdongk@ugn.kr)

김태동 기자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