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문화콘텐츠개발사업단은 19일 오전 10시 30분 경상북도문화콘텐츠진흥원 창조아트홀에서 제1회 원이엄마 시나리오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전통문화콘텐츠개발사업단이 주관하고 용전문화재단, 이육사문학관이 후원한 이번 공모전은 4월부터 5월까지 일반인을 대상으로 안동의 전통문화콘텐츠적 가치를 부각시키기 위한 것으로 권영세 안동시장, 김준한 경북문화콘텐츠진흥원장, 이재춘 안동문화원장, 조영일 이육사문학관장, 김명호·이영식 도의원, 김대일 시의원, 수상자 가족 등 60여명이 참석해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지난 4월부터 5월까지 일반인을 대상으로 지고지순한 사랑이야기를 담은 '원이엄마'를 비롯해 퇴계이황과 두향이의 신실한 정신적 사랑, 공민왕과 노국공주의 끝없는 사랑, 허도령과 이웃낭자의 허망한 사랑, 제비원미륵이 된 연낭자의 풋사랑 등을 소재로 한 이번 공모전에서 대상은 임혜진 씨(21·대구시 동구 신천동)의 '능소화 어여삐 여기시어'가 차지했다.
대상을 차지한 임혜진 씨는 수상소감을 통해 "부족한 작품이라 생각했는데 뜻하지 않게 대상을 수상해 너무 기쁘다."며 "지고지순한 사랑 이야기를 스토리텔링 하고 글로 옮기는 작업이 쉽지 않았지만 최선을 다한 만큼 앞으로도 계속 좋은 작품을 쓰는 일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우수상은 김정화 씨의 '편지'가 수상했으며, 장려상은 김상섭 씨의 '민들레'와 황장섭 씨의 '그대 발치에 핀 한 떨기 꽃이 되어'가 수상했다. 이번 공모전 대상은 상패와 함께 300만원의 상금이, 우수상에게는 200만원, 장려상 2명에게는 각 50만원과 상패가 주어졌다. 심사는 안상학 시인과 권오단 작가 등이 맡았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축사를 통해 "원이엄마의 지고지순한 사랑이야기는 안동에서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큰 사랑이야기다."며 "안동지역의 수많은 사랑이야기를 제대로 스토리를 꾸며서 아탈리아의 로미오와 줄리엣처럼 사랑을 주제로 찾아갈 수 있는 장소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석현 전통문화콘텐츠개발사업단 사무국장은 "현재의 기계화 된 디지털 시대를 살고 있는 젊은이들에게 과연 참사랑이 무엇인지를 묵묵히 가르쳐 주고 눈물 흥건한 안동의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를 전해주고 싶다."며 "당선된 네 분께 축하드리고, 아쉽게 고배를 맞은 분들에게는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통문화콘텐츠개발사업단은 이번 공모전 수상작품들을 영화, 드라마, 뮤지컬, 연극 등으로 만들어져 보다 많은 사람들이 안동의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를 보고 들을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콘텐츠로 활용할 계획이다.
<관련사진>
2013-06-19 19:23:08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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