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민속박물관은 박물관 학술조사용역사업의 일환으로 안동지역 마을민속지 발간사업을 계획하고 첫 번째 대상마을로 내앞마을을 선정하고, 안동대학교 민속학연구소에 의뢰해 1년여에 걸친 조사와 연구를 통해 안동의 마을민속 제1집, '전통과 혁신의 마을, 내앞'을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는 내앞마을의 역사와 경관, 인물, 사회조직과 참여활동, 일생의례, 세시풍속, 민속신앙과 종교활동, 민속놀이와 여가문화, 구비전승, 생업활동과 의식주 등 내앞마을의 공동체생활 전반에 걸쳐 조사하고 기록했다.
마을은 공동체문화를 이루는 가장 기본적인 단위이자 우리 삶과 생활방식, 빼어난 경관이 살아 숨쉬는 전통문화의 보고이다. 그러나 이러한 마을들은 오늘날 급격한 현대 산업사회의 영향으로 점차 사라져 가고 있으며, 남아있는 것조차도 점차 그 풍성한 문화의 빛을 잃어가고 있다. 이러한 시기에 마을의 전통문화와 현재적 삶을 조사하고 자료를 축척하는 작업은 무엇보다 가치 있는 일이다.
2012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안동민속박물관의 마을민속조사사업은 일차적으로는 사라져가는 마을 민속을 조사 및 기록하고 나아가 박물관의 민속자료 수집 및 전시로까지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안동민속박물관은 앞으로도 아직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은 안동의 산촌·민촌·반촌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조사를 계속할 계획이며, 이번에 발간한 보고서는 전국의 국·공립박물관 및 도서관 등 관계기관에 배포하고, 마을공동체에 관심이 있는 연구자 및 일반인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안동민속박물관 홈페이지에서 e-book으로 게재할 예정이다.
송승규 안동민속박물관장은 "공동체문화를 이루는 가장 기본적인 단위이자 우리의 삶과 생활방식이 살아 숨쉬는 마을을 조사 및 연구해 마을문화의 가치를 발견하고 향후 안동지역 마을 민속 연구의 중요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3-06-27 11:23:28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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