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과 관련 홍보물 책자 등에 많은 예산이 낭비되고 있다는 지적이 있어 왔고 오늘 현장을 둘러 본 결과 낭설이 아니라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안동시의회 이귀분 의원이 26일 안동축제관광조직위를 방문해 2009년 축제때 만들어져 창고에 쌓여 있는 종이 모자를 들어 보이며 축제관련 홍보물 예산 낭비에 대해 지적 하고 있다.

안동시의회 이귀분 의원은 26일 안동축제관광조직위원회(이하 축조위)를 방문해 예산낭비 지적에 대한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이날 이 귀분 의원은 안동시 체육관광과 행정사무감사에서 "조직위의 탈춤축제 홍보물 인쇄 등에 사용한 예산이 8천9백만 원 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이보다 많은 양의 인쇄물이 제작돼 고스란히 조직위의 지하창고에 보관돼 있다는 제보가 있어 현장을 방문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귀분 의원은 홍보물 등이 정상 배부됐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행정사무감사 도중 권기익 총무위원장에게 양해를 얻어 요청한 것으로, 현장을 확인 한 결과 2013년 홍보물뿐만 아니라 몇 년 전 축제 때 사용하고 남은 홍보물 책자 등이 수 백 권씩 창고에 쌓여 있음을 확인 했다. 특히 제고에 대한 관리 대장도 없어 방치하고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축조위 관계자는 "홍보물 등 인쇄물은 예상 사용치를 정확히 알 수 없기 때문에 과다 인쇄란 지적은 잘못 된 것."이라며 "통상 7백부 정도를 남겨 다음 축제를 위란 자료로 활용하고, 축조위를 찾은 손님들에게 선물로 증정하기도 하는 등 필요에 의해 남겨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필요가 없었다면 버리면 그만인데 다음을 위해 보관하고 이었던 것이기 때문에 방치하고 있었다는 지적은 잘못 된 것"이라며 "홍보물 등으로 인한 예산 낭비는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귀분 의원은 "탈춤 축제 기간 5천원을 받고 판매한 안내 책자의 판매 실적도 미비하고, 보관용 치고는 너무 많은 양이 보관돼 있다"며, "탈춤축제와 관련된 홍보물 및 관련 책자의 재고량을 파악해 행정사무 감사 기간 내에 제출해 줄 것"을 축조위 측에 요구 했다.

한편, 이귀분 의원은 이날 행정사무감사를 위해 관련 자료를 요구했지만 담당자가 감사 도중인 오후에서야 급하게 자료를 제출했고 제출된 자료도 이 의원의 의도와는 다른 엉뚱한 자료를 제출해 문제를 야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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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27 11:36:10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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