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역구 안동시장 예비후보가 무소속 안동시장 후보 단일화를 제안했다.

권 예비후보는 "세월호 사건으로 인해 전 국민이 슬픔과과 비통함에 잠겨있는 이때 단일화를 얘기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을 알지만 선거운동을 통해 현 시장에 대한 안동시민의 총체적 비판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기에 이삼걸 무소속 예비후보에게 안동시장 후보의 단일화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권 예비후보는 먼저 "세월호 여객선 침몰로 비탄에 빠져있는 유가족을 위로 한다. 밤새 비통해 하면서도 이를 덜어주고 보탬이 될 방법이 없음에 또한 망연자실하고 있다"며 "일상화되어 있는 적당주의와 안전불감증, 소위 리더라는 자들의 무뇌아적인 업무능력과 윤리 실종, 정부의 총체적 무능에 분노하고, 다시는 어리고 힘없는 세대들의 희생만 초래하는 이런 사고가 발생하지 않는 대한민국을 꿈꾸고 만들어가야 하기에 오늘 비통함을 삭히면서 선거일상으로 돌아가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권 예비후보는 "안동 시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민생을 살찌우는 시정이 아니라 국회의원의 심기만 살피고 후대에 엄청난 재정부담만 안겨 안동을 영원히 낙후된 도시에 머물게 하는 시정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며 "이삼걸 무소속 예비후보도 공감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서두를 시작했다.

또한, "무소속 안동시장 예비후보가 분열되어 현시장이 다시 당선되는 결과를 초래할 경우 이는 안동의 미래를 더욱 나락으로 밀어 넣은 새누리당 2중대라는 비난을 피해가지 못할 것"이라며 "안동시민이 주인 되고 소통하는 시정을 만들어가는 길은 오로지 시장 교체 실현에만 있고, 시장 교체로 안동의 희망의 불씨를 살리고 양식 있는 시민 유권자의 기대에 부응하는 길은 시장후보의 단일화가 첫 걸음이다."고 강조했다.

권 예비후보는 이삼걸 예부후보에게 "이를 마다할 명분은 어디에도 없다고 생각하며 이삼걸 후보 측이 금주 내로 이에 응답할 것을 정중히 요청한다."며 "단일화 방안은 여론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에 전적으로 승복하는 방법이 될 것이고, 구체적인 방법은 실무 협의를 통해 마련할 것을 제안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권 예비후보는 "무소속 안동시장 예비후보 단일화를 통해 무너진 안동시정을 되살리고 안동시민이 주인 되는 참된 시정, 다양한 시민의 목소리가 시정에 반영되고 젊은 세대들이 살고 싶은 안동을 만들어 가는 초석을 마련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삼걸 예비후보는 "권혁구 예비후보께서 제안한 시장선거 단일화와 관련해 지역사회에 대한 권후보의 문제인식과 그 진정성에는 충분히 공감한다."며 "하지만 현재 진도 여객선 침몰 사건과 관련해 전 국민이 슬픔과 비탄에 빠져 애도하는 상황에서 선거 관련 논의 자체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2014-04-23 10:33:13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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