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박종규 안동시장 후보는 22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노동자, 농민, 서민이 행복한 안동을 만들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박 후보는 "앞으로 4년 오로지 우리 안동의 희망과 행복만을 위해 마음을 다지고 또 다져 비장하고 겸허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안동은 새누리당이라면 공천 그 자체가 당선이 될 만큼 굳어있지만 떨어질대로 떨어진 취업률에 젊은 사람은 빠져나가고 갈수록 고령화되어 가는 농촌인구, FTA로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는 대책 없는 안동의 현실 이것이 지금껏 새누리당이 안동에 안겨준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새로운 안동의 희망을 위해 진정으로 노동자, 농민, 서민을 위한 지방권력의 교체가 필요하다."며 "새누리당과 정부의 온갖 탄압에도 굴하지 않고 저희 통합진보당은 오로지 우리 국민을 위해, 우리 안동시민을 위해 진심어린 정치를 약속드리며 어렵게 이 자리에 섰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후보는 ▲공공성을 확대 ▲고용불안 없는 노동환경 조성 ▲열악한 농업현실 탈피 ▲복지를 확대 등의 공약을 발표했다.

공공성 확대로는 "철저한 경쟁논리로 국가와 정부가 책임져야할 공적인 부분까지 모두 민영화하겠다. 통합진보당은 공공성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 고교 무상급식, 어르신 틀니지원 사업, 마을버스 무상, 공공병원등 최소한의 삶을 영유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고용불안 없는 노동환경 조성으로는 "일자리 확대를 이유로 무리하게 진행된 외주는 결국 양질의 일자리를 없애고 비정규직을 양산하는 결과를 낳았다."며 "비정규직 보호법은 정규직 전환보다 일정기간 이후 해고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낳고 있으며, 지방자치단체 소속 노동자부터 정규직화를 실현하겠다. 외주업체에 주어지는 수수료를 노동자 임금에 반영하도록 하고, 고용안정과 함께 실질적 생활임금으로 노동환경을 바꾸어 내겠다."고 약속했다.

열악한 농업현실 탈피로는 "대기업 중심의 수출증대를 핑계로 FTA등으로 인해 많은 피해를 입고 있으며, 가장 중요한 먹거리 문제임에도 가장 홀대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반값생산비 실현으로 실질적 수익창출을 도모하고, 농자재 및 비료, 농약, 종묘등 지자체의 지원조례제정으로 반값생산비를 실현함과 동시에 주요농산물에 대해 최저가격을 보장하겠다."고 전했다.

복지를 확대로는 "세모녀 사건 없는 다시는 일어나지 않는 복지망을 만들어 나가겠다."며 " 전기, 수도, 가스등 필수 공공재에 대한 지원으로 단계적 무상을 실현 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이 아무리 불어도 흔들리지 않는다."며 "정신문화의 고장 안동에서 뿌리 깊은 나무가 되어 어떠한 외압이 불어오더라도 우리 안동과 시민을 위해 굳건히 자리 지키는 시장이 되겠다."고 역설했다.

2014-05-22 16:16:22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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