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는 지역의 노인복지시설에 대해 특별 소방안전 점검에 나서고 안동소방서도 9월30일까지 4개월간 여름철 폭염대비 구급활동 대책을 추진한다.

지난 28일부터 6월 10일까지 이루어지는 이번 특별 점검에서는 안동시와 안동소방서 및 관할 지역소방센터가 나서 화재예방 상황과 더불어 응급상황 발생 시 대처방법 등에 대해 야간훈련을 실시하는 등 실질적이고 현실적인 점검과 함께 교육도 이루어지게 된다.

지난 28일 전남 장성요양병원 방화사건의 일환으로 펼쳐지는 이번 점검은 와상생활자가 많은 노인시설의 특성상 화재가 발생하게 되면 종사자들의 침착하고 신속한 대피 능력이 요구됨에 따라 실질적 점검과 훈련을 통해 매뉴얼을 숙지하고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할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이번 점검을 통해 응급상황 발생 시 대처 능력과 함께 무엇보다 다시 한 번 화재예방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소방서는 지구 온난화 등으로 폭염일수의 빈도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인명피해를 최소화 하고자 6월 1일부터 오는 9월30일까지 4개월간 여름철 폭염대비 구급활동 대책을 추진한다.

주요 대책으로는 ▲전 구급대원이 '열 손상 환자 응급처치 원칙' 숙지 ▲구급차 14대에 생리식염수(정맥주사용, 세척용), 얼음조끼, 구강용 전해질 용액 등 폭염관련 구급장비 확보, ▲구급차 냉방기기의 성능확인 등 일제점검 및 정비하여 취약대상자의 특성에 적합한 맞춤형 폭염관리를 추진할 계획이다.

안동소방서 관계자는 "노약자의 경우 폭염주의보 발령 시 가장 무더운 오후 2시에서 5시 사이에는 야외활동 자제해야 한다."며 "만약 일사병, 열사병 환자가 발생하면 즉시 시원한 곳으로 옮긴 후 소금물이나 전해질 음료를 마시게 하는 등 간단한 응급 처치법을 숙지해줄 것."을 당부했다.

2014-06-02 10:39:25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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