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가 지난 2007년 5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건립한 고추종합처리장이 지역농산물 부가가치를 향상시키는 시너지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고추종합처리장에서 생산된 고품질 건고추와 무우말랭이가 서안동농협 풍산김치가공공장의 김치, 남안동 농협가공사업소의 고춧가루 및 고추장 원료로 공급되면서 고품질 가공 농식품 생산으로 이어지고 있어 지역 가공농식품 품질 고급화에 기여함은 물론, 학교급식과 김치생산업체 등 납품을 통해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향상시키고 있다.

  고추종합처리장을 운영하고 있는 남안동농협은 올해 계약재배를 통해 1,381톤의 홍고추를 수매해 186톤의 세척·절단 건고추를 생산한 것은 물론, 겨울철 무 260톤을 수매해 무우말랭이 16톤을 생산하여, 생산량이 전년도 건고추 43톤, 무우말랭이 8.4톤 보다 4배 이상 늘어났다.

  특히, 고추종합처리장의 고추 수매는 건고추 가격 기준으로 홍고추를 수매함으로써 유통비용 절감을 통해 연간 4억원의 농가소득증대 효과와 고품질 건고추 생산 외에 지역 농식품 가공공장에 원료 공급을 통한 농산물 부가가치를 높이는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한편, 남안동농협 관계자는 "내년부터는 고추 재배농가 조직화를 통해 생산량을 늘이고, 더 많은 종류의 농산물을 건조하여 가동율을 높여,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향상시켜 농가소득증대에 일조하고 싶다"고 밝혔다.

                 <관련사진>

2007-12-18 09:58:50 / 이기덕 기자(leekd06@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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