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

이번 제17대 대통령선거에서 한나라당의 이명박 후보가 당선이 확정돼 10년 만에 정권교체에 성공했으며, 정권교체의 국민적 열망이 'BBK의혹'을 잠재웠다.

중소기업 사원으로 출발해 대기업 최고경영자, 서울시장을 거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오는 2008년 2월25일부터 5년간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제17대 대통령으로 사실상 당선이 확정됐다.

한나라당 경선에서 승리 후 줄곧 여론조사에서 1위를 자리를 놓치지 않고 이른 바 '대세론'을 유지해온 이 후보는 19일 오후 전국 249개 개표구별로 진행된 개표 결과 66.4%의 개표가 완료된 오후10시30분 현재 739만1천134표를 얻어 47.2%의 득표율을 기록, 427만981표로 27.3%를 얻은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를 282여만 표 차이로 따돌리고 사실상 당선을 확정지었다.

이 후보의 당선으로 한나라당은 지난 1997년과 2002년의 대선에서 고배를 마신 뒤 10년 만에 정권탈환에 성공한 것이다.

이 후보는 당선이 사실상 확정된 직후 여의도 한나라당사에서 "국민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며 "매우 겸손한 자세로 매우 낮은 자세로 국민을 섬기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 후보는 "국민의 뜻에 따라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 경제를 반드시 살리겠으며, 분열된 우리 사회의 화합과 국민통합도 반드시 이룰 것이다."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에 대통합민주신당의 정동영 후보는 "국민 여러분의 선택을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했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회장 후보도 역시 "꿈을 이루고 싶었지만 국민의 선택을 받아들인다."고 패배를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늘 19일 오후6시 투표를 마감한 결과, 총 유권자 3천765만3천518명중 2천368만3천684명이 투표에 참여, 투표율이 62.9%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같이 저조한 투표율은 이번 선거를 포함해 직접선거로 치러진 11번의 대선 중 가장 낮은 것으로, 역대 최저치 투표율이었던 2002년 70.8%에도 못 미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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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19 23:13:54 / 황준오 기자(joon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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