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자원봉사자들의 기름유출 사고 현장인 태안으로 향하는 자원봉사 행렬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지난 12월16일 안동시는 의용소방대, 베트남 참전용사회 등 40여명과 함께 태안군청에 마스크 등 물품을 지원하고 태안군 모항리 해변에서 자원봉사를 펼쳤으며, 지난 20일과 21일 양일간에 걸쳐 안동간고등어 생산자협회 회원 100여명이 태안군 천리포 해안 기름방제작업 을 실시했다.

또한, 안동시 자원봉사센터(소장 김장권)는 지난 12월13일부터 17일까지 자원봉사자를 모집, 오는 22일과 24일에 태안군 십리포 해수욕장에서 기름방제작업을 할 예정이며, 이번에 모집한 자원봉사자는 개인 30명과 안동병원을 비롯한 안동영명학교, 여성자원봉사자운영회 등에서 48명이 참여, 총 78명이 자원봉사를 지원했다.

자원봉사에 나선 이들은 "실의에 빠진 태안지역 주민들과 아픔을 함께 나누고 조금이나마 복구에 힘을 보태기 위해서 지원하게 됐다."고 한결 같이 말했다.

자원봉사를 다녀 온 전상도씨는 "재해현장을 다녀와 보니 정말 참혹했다."며 "저희의 참여가 다소 늦었지만 여전히 해안은 몸살을 앓고 있고 더 많은 자원봉사자들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며 자원봉사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또한, 오상일 안동간고등어 생산자협회장은 "연근해 바다에서 어획된 고등어로 '안동간고등어'를 생산해 국민의 사랑을 받아온 우리가 자원봉사에 나서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며 "대다수의 회원들이 자원봉사 참여를 원했으나 생산현장의 사정으로 일부 회원들이 참가하지 못해 아쉽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충남 태안 기름유출 사고가 일어난 지 15일 경과한 현재 해상 응급방제는 어느 정도 마무리 된 것으로 보고 됐지만 해안과 섬에는 아직 도움이 필요한 곳이 많이 남아 있다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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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21 20:25:54 / 황준오 기자(joon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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