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0회 안동시의회 임시회 시정질의 이틀째 권기탁 의원과 이재갑 의원이 시정질의에 나서 송곳 질의로 집행부 몰아쳤다.

먼저 권기탁 의원(풍산읍, 풍천, 일직, 남후면)은 지난 달 열린 제169회 임시회때 5분 발언을 통해 강력히 주장한 도청 신도시 명칭 공모 철회 건에 대해 재차 철회를 촉구했다.

그 동안 권 의원은 도청 신도시에 또 다른 명칭을 정하게 되면, 안동·예천 간 협력과 화해 분위기를 해쳐 새로운 갈등만 불러 올 것이라는 주장을 줄곧 펼쳐 왔다.

이와 더불어, 도축장 시설을 현대화하고 농산물도매시장의 수수료도 현실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안동시 집행부는 "경북도가 경북의 정체성이나 상징성 등에 맞는 경북도청이전 신도시 명칭공모를 시행, 최우수작이 없이 우수작 3개(퇴계·예안·동천)가 선정됐고, 그 결과를 도청 홈페이지를 통해 공시할 예정."이라며, 이에 지난 169회 임시회에서 지적한 발언을 경북도에 서면으로 제출·건의 했으나 공모절차가 진행 중인 상태에서 철회는 어렵다는 입장을 전해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명칭선정위원회 심의에 앞서 도내 전 시·군에 의견 조회 요청이 있었고, 우리시는 특별한 의견의 없는 것으로 제출했으나, 예천군이 경북도에 '예안'으로 의견을 전달해, 우리시도 부득이 명칭선정이 필요하다면 '동천'이 좋겠다는 내용을 추가 제출했다."며 "신도청 소재지의 신도시 명칭 공모와 관련 예천군과 많은 논란이 있으며, 향후 경북도에서 명칭제정을 추진한다면 지역민들의 여론과 의회의 의견이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도축장 현대화 시설과 경매장 신설에 대해 안동시 집행부는 "도축장 현대화에 대한 의견에 동의 한다."며 "현재 ㈜새한축산이 운영하는 도축시설은 30년이 넘은 노후시설로 개·보수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시설현대화에 대한 연구 용역 중에 있으며, 용역 결과에 따라 현재의 축산물 작업장을 이전·확장해 도축장과 더불어 지육경매장·육가공시설 등을 갖춘 최신 거점 축산물작업장을 건립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농산물도매시장의 수수료도 현실화 방안에 대해 안동시 집행부는 "전국 공연도매시장을 보면 시장사용료를 징수하지 않는 곳부터 법 한도까지 징수하는 곳 등 시장상황에 맡겨져 있다."며 "시장사용료와 출하자 부담 위탁상장수수료에 대해 도매시장운영법인들의 재정 상태를 파악하고, 의견을 참고하여 사용료 현실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두 번째로 질의에 나선 이재갑 의원(와룡, 길안, 임동, 예산, 도산, 녹전면)은 3대문화권사업의 근간이 되는 건물 등 구조물 설치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향후 운영방안과 재정 부담에 관한 문제가 특히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효율적인 운영방안에 대해서는 향후 공론화를 통해 모색하라고 촉구했다.

또, 이 의원은 향후 10년 간 715만명의 은퇴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들이 귀농·귀촌을 안정적이고 체계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서울 안동빌딩'에 귀농스쿨을 설립할 것을 주문했다.

그리고 이를 매개로 이들이 안동을 여생의 새 삶터로 선택하고, 안동에서 새 둥지를 틀수 있도록 일명 '귀농·귀촌특별지원팀'을 신설, 행·재정적으로 밀착 지원하라고 주문했다.

답변에 나선 안동시 집행부는 "2020년 준공 이후 운영을 대비해 하반기 중에 3대문화권사업 전반에 운영계획과 운영비를 정확하게 신정하는 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연계 운영 등으로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운영비를 줄이는데 최선을 다하겠으며 더불어 시설운영계획 수립과 사업단의 행정조직 개편 호텔 등 문자유치 국제회의 사전 유치 등 운영 활성화를 위해 미리 준비하고, 시설운영비 최소화와 수익률을 극대화 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서울 안동빌딩'의 효율적인 활용 및 관리 방안에 대해 안동시 집행부는 "당초 활용 계획대로 농·특산품 홍보관, 안동학사, 안동 홍보를 위해 현재 임대 중인 기존 인대기간을 감안 점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귀농스쿨 설립·운영은 재경향우회와 협의하여 안동빌딩의 회의장을 활용, 정기적으로 귀농·귀촌 상담과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토록 적극 추진하겠다."며 "귀농·귀촌 상담 및 프로그램 이수자가 안동을 최종 정착지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위해 귀농·귀촌 희망자가 일정기간 영농 기술을 배우고 체험할 수 있도록 '귀농인의 집'을 시범운영하고, 성과 여부에 따라 점차 확대하는 등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귀농귀촌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 특별 지원팀(T/F) 설치를 적극 검토하겠다."며 "성공적인 귀농·귀촌 정착을 위해 원주민들과의 융화를 위해 귀농·귀촌 협의회와 간담회를 통해 각종 지원 사업에 대한 교육과 홍보를 강화하고, 마을리더(이장 등)들과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토록 지도하겠다."고 답했다.

2015-05-20 12:07:04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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