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포럼오늘과 낙동포럼은 25일 오후3시 경북유교문화회관에서 포럼오늘 대표인 서강대 조장옥 교수를 초청, 제4차 지역균형발전 합동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합동 포럼은 '지역이 잘 살 수 있는 길'을 주제로 조장옥 교수는 '안동 재도약,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발제를, 이재갑 안동시의원은 '안동시 합리적 예산집행,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발제를 통해 안동 재도약을 위한 여러 방안과 대책을 논의했다.

포럼은 현 시점에서 지역이 잘 살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이 모색되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논의의 바탕에는 지속적이고 건전한 재정이 필수적으로 뒷받침돼야 한다는 문제의식에서 부터 출발했다.

제1발제에 나선 조장옥 교수는 '안동 재도약, 어디서 시작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안동 산업의 현주소를 되짚어본 뒤 안동이 가지고 있는 자산 특히 역사자산이나 중앙 정부가 안동을 일으키리라는 환상을 버려야 한다."고 지적하고, 안동의 재도약은 안동의 산업화로부터 시작되어야 하며, 이는 세계역사의 교훈."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한국의 현 상황은 어느 지역이나 산업화가 가능한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며 "주변 시·군과의 연계, 전체 파이를 키우는 발상의 전환, 지역에 맞는 제조업 관련 대기업 및 중소기업 유치를 위한 제도의 도입 등을 통해 안동의 재도역을 도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동시 합리적 예산집행,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발제에서 안동시의회 이재갑 의원은 지난 2005년부터 2014년까지 경북과 안동의 세입예산 추이를 분석하고 그 증감률을 통해 안동시 재정변화와 의미를 설명했다. 또한 재정자립도 추이, 국가예산 대비 지방예산 비율, 지방교부세 중 보통교부세 재원 등을 분석하여 중앙정부가 지방자치단체의 지방자치에 대한 의지가 약하고, 오히려 지방자치단체의 통제를 강화하여 지방자치제도가 유명무실해 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이재갑 의원은 합리적 예산집행을 위하여 세입관리를 철저히 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교부세 페널티를 안 받도록 행사·축제성 경비, 민간이전경비 등을 절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건전한 비판정신을 가진 시민들이 예산집행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동진 안동대 사회과학대 학장의 사회로 조장옥 교수와 이재갑 안동시의원, 이성규 안동대 교수와 전상열 안동 중앙문화의 거리 상인회장 등이 토론에 나섰으며, 참석자들의 질의와 응답이 진행됐다.

한편, 사단법인 포럼오늘은 '오늘에 맞는 정치, 오늘을 아는 경제, 오늘을 사는 우리'를 모토로 현재까지 133차의 목요 공부방과 10여차의 토론회를 개최한 바 있는 창립 7년차의 학술시사포럼이며, 권오을 전 국회의원(현 새누리당 인재영입위원장)과 서강대 경제학부 조장옥 교수가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관련사진>

2015-08-25 16:54:29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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