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2015'의 개막공연 '어릿광대의 꿈'을 선보인 탈놀이단 '광대승천'이 축제장 곳곳을 누비며 게릴라 콘서트를 펼쳐 관광객들의 흥을 돋우고 있다.

탈놀이단 광대승천은 ㈔두레문화기획 신명기(34) 기획팀장과 모던아트 아카데미 조규대(32) 원장을 비롯해 초등학교 6학년생부터 30대까지 총 40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전문 댄스 강사 모임인 '디박스크루'와 댄스 아카데미 '모던아트', 안동대학교 댄스동아리 '원티드'의 멤버들로 축제를 위한 맞춤형 댄스팀이라 할 수 있다. 앞서 지난 25일 개막식에서 축하공연인 '어릿광대의 꿈'을 선보여 그 실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특히 아이언맨, 토르, 캡틴아메리카, 헐크 등 대형 마스크를 쓴 무용수들이 군무를 펼쳐 관광객들에게 큰 웃음을 주고 있다. 또 축제장 내 게릴라식 공연인 '광대야 놀자' 퍼포먼스는 관광객들이 축제에 자연스럽게 빠져들 수 있도록 흥을 돋는다. 특히 탈놀이 대동난장에서 관광객들의 끼와 흥을 끌어내는 선동꾼 역할도 맡고 있다.

나이트클럽에서 일어날 수 있는 상황극을 재미있게 꾸민 퍼포먼스 '광대 나이트클럽'를 비롯해 비보이, 힙합 등 상시 진행되는 게릴라성 공연인 '5분 대기조', 삼삼오오 짝을 지어 게릴라 형식으로 연출한 '조각조각' 등의 소규모 공연은 축제장 곳곳에서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고 있다.

관광객 최우찬(31.남) 씨는 "탈놀이단이 어디선가 갑자기 나타나 댄스를 선보여 조용하던 축제장이 들썩들썩 신명이 넘치는 것 같다"라며 "나도 모르게 어깨춤을 추고 축제에 녹아드는 느낌"이라 말했다.

신명기 PD는 "관광객들의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축제장 곳곳에서 작은 게릴라 콘서트를 매일 진행 중"이라며 "탈춤축제장에 오면 광대승천과 사진도 찍고 함께 공연도 즐길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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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9-29 18:22:25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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