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반환점을 돌고 있는 가운데 29일 저녁 6시30분 축제장 경연무대에서는 웨딩매니지먼트협동조합에서 준비한 '궁중혼례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이번 '궁중혼례 퍼포먼스'는 여성일자리 창출을 위해 결성된 웨딩매니지먼트협동조합 안동센터 1백여명의 관계자와 한국무용(안동춤사위), 안동취타대 등이 참가해 옛날 궁중에서 치러졌던 궁중혼례를 시연해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특히, 이번 시연은 안동축제관광재단과 안동문화원의 아무런 도움 없이 조합원들이 직접 준비해 탈춤 축제장을 방문한 관객들에게 선보였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컸다.

궁중혼례 시연은 '가례도감의궤'에 나타난 가례(嘉禮-왕실의 혼인 의식으로서 그 중에서도 특히 왕세자, 왕세손의 혼인 의식을 뜻한다.)를 그대로 재연했으며, 납채(納采), 납징(納徵), 고기(告期), 책비(責備), 임헌초계(臨軒醮戒), 친영(親迎), 동뢰연(同牢)순으로 이뤄졌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웨딩매니지먼트협동조합 김영숙 이사장은 "이번 행사를 위해 함께 고생해 준 조합원들과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올린다."며 "이번 궁중혼례 시연을 통해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의 품격과 재미가 한 층 더 높아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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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9-29 19:34:03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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