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가 전국적으로 AI 확산 및 독감 유행을 우려해 녹전면 녹래리 일출봉 해맞이 행사를 전면 취소했지만 정유년(丁酉年) 첫 일출의 기운을 받으려는 사람들이 지역 곳곳의 일출 명소를 찾았다.

추운 날씨에 첫 일출을 애타게 기다리던 사람들은 오전 7시 37분경 그토록 기다리던 정유년 첫 해가 솟아오르자 환호성을 지르고, 일부는 소원을 비는 등 2017년의 각오와 희망을 다졌으며, 친구·연인들과 해맞이를 즐기던 사람들은 밝은 표정으로 2017년의 첫 일출을 사진에 담으며 추억을 만들기 바빴다.

매년 새해 첫 일출을 즐긴다는 권순애(45·여)씨는 "올 한해 남편이 건강하고 아이들이 공부를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며 "가족 모두가 행복하고, 대한민국도 시끄럽지 않았으면 더 좋겠다."고 말했다.

가족과 함께 해맞이를 질기러 온 최선정(여·47)씨는 "지난 2015년에는 속상한 일이 많아 새로운 기운을 받고 싶어서 일출을 보러 왔다."며 "2017년 첫 일출을 보고 나니 새로운 희망이 솟아난다. 새해에는 가족 모두 건강하게 해달라고 소원을 빌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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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01 12:39:32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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