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시장 김휘동)는 15일 오후4시 시청 회의실에서 '돼지고기 자연생햄 상품화를 위한 학술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FTA협상 타결 등 개방화 시대를 맞아 축산식품의 생산 유통 활성화를 통한 1차 산업의 경쟁력강화를 위해 지난 2005년 말부터 국내에서 비 인기부위로 평가받는 돼지고기 뒷다리를 활용한 자연 발효 생햄 상품개발에 착수, 지난해 12월6일 중간보고회를 가진바 있다.

김휘동 안동시장을 비롯해 관계공무원 및 축협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최종보고회는 그 동안 자연 '생햄' 상품화를 연구해온 가톨릭상지대학 김소자 교수 식품영양학과에서 자연 '생햄'의 식품으로의 안전도 검사결과, 인체에 유익한 영양성분 분석 결과, 소비자 반응도 조사 및 소비계층분석, 유통 및 판매전략, 자연 '생햄'을 원료로 한 다양한 요리 등에 대해 발표했다.

이번에 개발한 돼지고기 자연 '생햄'은 돼지의 뒷다리를 뼈 있는 상태로 분할정형 가공해 염장-자연건조-발효숙성(4개월)의 단계를 거쳐 생산되며 영양가가 풍부하고, 혈중 중성지방이나 콜레스테롤을 낮추어주는 '다가불포화지방산' 함량이 높아 웰빙 건강식을 찾는 미식가들에게 품격 있는 먹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평가된다.

자연 '생햄'은 Jamon(하몬)으로 불리며, 스페인의 전통 고급햄으로 이태리의 살라미, 프로치우토 등과 달리 기름기가 적고 육질이 투명하고 특이한 풍미를 가지는 것이 특징이며, 특히 이번에 안동시에서 개발한 자연 '생햄'은 스페인형 햄보다 덜 짜고, 일본의 생햄과 유사해 우리나라 소비자들의 입맛에 적합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안동시와 안동봉화축협, 안동참마돼지작목회는 그 동안 연구한 용역결과를 토대로 금년에 돼지고기 자연 '생햄' 가공시설을 설치해 생산에 들어감으로서 지역 특산품 화하고, '농촌테마마을'사업 등을 통해 소비자 대상 체험코스를 개발하는 한편, 육가공 및 유통 전문업체와 기술 제휴해 다양한 육가공 제품을 확대 생산·유통함으로서 자연 '생햄'을 비롯한 육가공제품의 소비 저변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관련사진>

▷ 가톨릭상지대학 김소자 교수

2008-01-15 19:25:31 / 황준오 기자(joon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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