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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대운하".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핵심공약.
전체길이 3100km의 한반도 내륙을 가로질러 5000톤급의 콘테이너를 운송하는 바지선이 이동할 물길을 만드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는 경제성장으로 인해 늘어나는 물동량을 도로와 철도로만 감당하기 어려워 국책사업 이상의 거대한 사업을 벌여 경제도 일으키고, 이미 포화상태에 다다른 도로와 철도를 대신할 운송수단 확보를 위해 건설하고자 하는 사업이다.
이 프로젝트의 중심에 있는 경부대운하는?
한강과 낙동강을 연결해 서울에서 부산까지 약540km 운하를 2012년 완공한다는 계획의 프로젝트다.
이 사업의 완공은 물동량의 '물류 적체 해소와 물류비 절감", "일자리 창출"은 물론 대운하 주변의 산업벨트와 배후도시 건설 등으로 직접고용의 몇 십 배에 해당하는 간접고용을 불러올 것이며, 관광·레저산업과 같은 고용효과가 높은 분야도 동시에 발전시킬 수 있어 사회적·구조적인 대 변혁이 예상되는 장미빛 프로젝트이다.
'한반도 대운하' 프로젝트 즉, 이명박 당선자의 '한반도 대운하 공약'이 실현 가능성을 보이자 각 지방자치단체들은 서둘러 준비작업에 돌입하는 등 발 빠른 움직을 보이고 있다.
대구시는 대운하가 낙동강 개발과 맞물려 물류 수송난을 해소하고, 내륙도시 한계를 극복시켜 줄것으로 보고 '낙동강 운하개발 계획'을 세우는 한편 '대운하 개발 전담팀'을 구성해 운영에 들어갔다.
또한, 대운하 건설 관리를 담당할 운하청의 대구 유치 방안과 '운하 도시는 대구'라는 당위성 이론 개발에 들어가는 등 발빠른 행보를 펼치고 있다.
경북도 역시 2020년까지 4조원의 예산을 들여 낙동강을 문화·휴양·친수공간으로 탈바꿈 시키려는 '낙동강 프로젝트'를 대운하와 연계 추진해 시너지효과를 높이기로 하고, 낙동강 프로젝트를 독자 추진하면서 대운하와 연계 방안을 찾아 수정 또는 보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에, 낙동강 수계 광역자치단체들과 협력해 나가기로 의견을 개진하며, 행보를 제촉하고 있다.
또한, 문경시와 상주시, 구미시 등 인근 자치단체들의 발 빠른 행보가 경부운하의 생명 줄인 유지수를 갖고 있는 안동의 행보와 너무나 차이가 나 어리둥절 할 지경이다.
문경시는 신현국 시장의 지시 아래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로 행정조직에 태스크포스(TF) 형태의 '낙동강 대운하팀'을 구성해, 대운하 프로젝트 사업과 연계한 문경시의 발전·전략 을 구상해 대운하 계획안 중 문경에 유리한 안이 채택될 수 있도록 논리 및 정책개발 운영에 들어갔다.
상주시와 구미시, 고령군, 성주군 등의 인근지역 역시 행정기구 설치 조례를 개정하고 '낙동강 프로젝트 TF'를 구성하여, 대운하 프로젝트 실현을 전제로 관련자료 수집은 물론 대운하 프로젝트가 실현되면 각자 지역에 유리한 방안이 채택될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할 방침을 세우고 전략 구상에 들어가고 있다.
안동시는?
인근 지자체들의 발빠른 행보를 바라보기만 하고 있는 것인가?. 아님, 아무런 역할이 없는 것인가?. 역할을 찾지 않는 것인가?. 또다시 이 사업의 프로젝트에서 제외되는 것인가?.
지금 대한민국은 한반도 대운하 프로젝트로 인해 하루가 멀다하고, 토론회가 열리는 것은 물론 수 많은 기사가 쏱아져 나와 온 국민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이 프로젝트 사업에 인근 지자체들은 왜 열광하고 있을까?.
벌써, 인근 지자체들은 대운하와 연계된 각자 지역에 유리한 방안 및 정책 구상에 혈안돼 움직이고 있는 가운데 안동은 경부대운하의 생명인 유지수를 갖고 있다는 하나만으로 뒷짐만 지고 있는 것으로 비쳐지고 있어, 집행부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게 느껴진다.
물론, 경부운하의 구상은 안동을 비켜 간다. 하나, 대운하의 유지수를 보유하고 있는 안동댐과 임하댐은 안동에 있다.
가장 큰 역할을 담당해야 할 안동이 그 역할에서 벗어나 뒷짐만지고 나 몰라라 하는 식의 행정으로 또 다시 정책 수립 과정에서 배재되는 일이 발생할까 심히 걱정스럽기 그지없다.
뒷짐만지고 있을 시간이 없다. 늦지 않았다. 낙후 안동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지금부터라도 행정력을 비롯한 모든 역량을 총 동원해, 경부운하 건설 시 안동의 역할과 유지수를 보유하고 있는 지역에 대한 정책과 대안을 마련해 그 방안이 관철되도록 요구해, 대운하 사업계획에 반듯이 반영돼 추진토록하여 떠나는 안동에서 돌아오는 안동으로 탈바꿈 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려야 할 것이다.
한편, 권오을 국회의원은 경부운하에 대한 안동의 역할은 반듯이 있을 것이며, 한 방안으로 "물에 대한 원수대는 특별법을 제정해서라도 받을 수 있도록 법 제정에 앞장서겠다"며 이어, "대운하 설계 시 안동으로 연결되는 지루운하라도 건설되어 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루운하 건설로 인한 안동의 관광인프라 구축을 위해 묶여 있는 각종 규제 완하에 최대의 노력을 기울이 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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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20 14:27:45 /
이기덕 기자(leekd06@ugn.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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