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안동예술제'는 9일부터 안동시민회관 전시실에서 제57회 안동미술협회 전시전을 시작으로 화려한 개막에 들어갔다

이번 전시회는 안동미술협회 회원 84명의 작품(서양화, 한국화, 조소, 공예디자인 등)으로 9일부터 13일까지 5일간 전시될 예정이며, 안동 미술인들의 지역문화 발전과 정서 함양, 상호교류의 장으로서 매년 안동예술제의 중요한 전시예술로 평가됐다.

안동미술협회 지부장(박상완)은 인사말을 통해 "안동예술제를 통해 지역문화의 변모와 창작활동의 장으로서 차원 높은 미술행사의 전시를 준비했다."라며 "안동 시민들이 봄의 정취와 어우러지는 작품을 통해 감동을 느끼고 돌아가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특히 "일반 시민들도 그림을 어렵게만 보지 말고 있는 그대로를 느끼면 된다."라며 "그래도 한 가지 아쉬운 점은 구도화는 보기 쉽지만, 추상화 같은 경우는 그림의 제목이 있었으면 시민들이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이어 축사를 한 안동시장(김휘동)은 "안동 미술협회는 전국적으로 많은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단체"라며 "안동 전시 문화를 이끌어 가고 있음을 감사한다."라고 말했다.

안동의 미술협회는 전국적으로도 잘 활성화된 협회로서 7월 11일부터 12일까지 한국미술협회 지부장 회의를 안동에서 개최하며, 지역의 문화와 예술활동의 우수성을 알릴 계획이다.

한국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시는 문화와 예술에 큰 관심을 표명하며, 2년 후 완공 예정인 종합문화예술회관을 건립하는 등 '문화도시'로서 또 한 번 안동의 이름을 알리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다만, 20회의 성년이 된 안동 예술제가 시민들에게 새롭게 다가가지 못하고 있는 것은 지역의 예술인들이 생각해 보아야 할 문제로 시민들의 관심부족을 탓할 문제가 아니라 예술인 들이 더 노력 정진하여 발전시켜 나가야 할 숙제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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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09 19:01:06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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