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청이전 후보지 공동신청 여부를 놓고 도내 각 지역에서 촉각을 세우고 있는 가운데 안동시와 예천군이 13일 오전 11시 신청 후보지 현장에서 후보지 공동 신청 협약식을 갖고, 연합 사실을 처음으로 공식화 했다.

이날 협약식은 안동시 풍천면과 예천군 호명면 경계 신청지 중간지점에서 김휘동 안동시장과 김수남 예천군수를 비롯한 배원섭 안동시의회의장, 남시우 예천군의회의장 등 양 시·군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협약서 서명과 함께 양 시·군이 도청유치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다짐했다.

안동시에 따르면 북부지역 공조를 위해 예천과 연합을 선택했다며, 지난 1995년 경북도의회에서 도청이전을 위한 용역을 실시한 결과 안동시 풍산읍 수리 지역이 1순위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북부지역 주민들의 끊임없는 연합 후보지 요구와 압력 또한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이에 안동시는 예천군과 여러 차례 회의를 거듭한 결과 풍산 수리 지역 대신 북부 지역 연합과 공조라는 대승적 차원에서 공동 후보지를 내기로 결정했다.

협약을 통해 이뤄진 후보지는 광활한 구릉지로 전형적 배산임수형으로 주산인 검무산과 낙동강과 이어지는 전형적인 배산임수와 장풍득수(臟風得水)형 지새로서 완만하고 광활한 구릉지로 형성돼 있어 웅도 경북의 천년 도읍으로 최적지로 분석되고 있다.

이와 함께 후보지는 양호한 접근성을 갖춘 곳으로 중앙고속도로 서안동 IC와 예천IC와의 거리가 10분 남짓이며, 경북도 종합계획상 동서축이 교차하는 지점에 위치하고 있어 현재와 계획 교통망 모두 우수한 여건을 갖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또한, 이 지역은 낙후 경북 북부지역의 중심지로 영주을 비롯한 문경, 봉화, 상주, 의성과 인접해 있으며 북부지역 후보지 중에서 영양, 영덕, 청송, 울진과도 가갖 가까운 경북북부지역의 중심에 위치해 있어 낙후북부지역 동반성장에 가장 최적의 장소이다.

특히, 후보지는 수도 서울과 유사한 지형지세로 안동·예천의 진산인 학가산에서 시작된 후보지 진산인 검무산은 331,6미터로서 서울의 진산인 342미터인 북한산과 높이가 비슷할 뿐 아니라 정산을 좌청룡으로 거무산을 우백호로 거느리고 하회마을의 주산인 화산으로 이어져 수도 서울의 지세와도 가장 비슷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상 후보지는 경북북부지역 후보지 가운데 유일하게 두 개 시군이 연합해 신청함 따라 인근 북부지역 전체의 지지를 손쉽게 얻어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는 한편, 양 시군은 인근 지자체들의 지지를 이끌어내야 하는 과제를 안게됐다.

한편, 지난 2006년 충남도의 경우 홍성과 예산에서 공동으로 신청한 후보지가 도청 후보지로 최종 결정된 바 있어, 연합 신청으로 평가위원들이 부담 없이 점수를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됨에 따라 도내에서 가장 유력한 도청이전 후보지로 급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김휘동 안동시장과 김수남 예천군수는 협약식 체결을 통해 "양 시군이 공동으로 후보지를 신청하기로 한 이상 신청 후보지가 도청 이전 예정지로 선정 될 수 있도록 최대의 노력을 경주해, 북부지역 주민들의 최대의 숙원인 함께 더불어 잘 살아갈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관련사진>

2008-05-13 14:43:53 / 이기덕 기자(leekd06@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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