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는 환경부 '국토생태탐방로' 시범사업으로 선정된 퇴계 오솔길 생태 탐방로 조성공사가 다음달부터 본격 추진된다고 밝혔다.

안동시에 따르면 '국토생태탐방로'는 환경부가 자연경관이 아름답고 생태자원이 우수한 곳을 중심으로 '걷고 싶은 길, 가고 싶은 곳'으로 조성하기 위해 생태·경관·역사성과 사업 용이성 등을 판단해 전국에서 5곳을 후보지역으로 선정·검토한 결과 2006년 3월 천혜의 자연 경관을 자랑하는 퇴계 오솔길이 시범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

또한, 이 지역은 낙동강과 청량산이 어우러진 수려한 자연경관을 보유하고 있고, 퇴계 이황선생 등 조선시대 문인들의 기행문 배경이 된 유서 깊은 곳으로, 환경부에서 지정한 자연생태마을인 '가송리 마을'이 소재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안동시는 '퇴계 오솔길 생태탐방로' 조성을 위해 지난 5월 설계용역에 들어가 다음달 설계가 마무리되면 본격적인 생태탐방로 조성에 들어가, 일명 올미재에서부터 시작된 흑두루미 서식처을 비롯한 석회석 동굴, 평바위, 바람구멍 등이 위치한 1.5km의 바위 절벽을 원형보전 하는 가운데 사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안동시는 이번에 조성되는 생태 탐방로에 총 2억4천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도산 단천에서 가송리까지 4km에 걸쳐 옛길 부분복원, 안내 해설판, 간단한 휴식을 위한 생태벤치, 경관데크, 안내표지판 등을 설치해, 올 하반기쯤 사업을 마무리해 자연생태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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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04 15:55:50 / 이기덕 기자(leekd06@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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