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전국내방가사경창대회』가 6월 18일 오전10시 전국 300여명의 내방가사 동호인들이 참여한 가운데 안동시민회관에서 개최됐다.

  안동내방가사보존회(회장 이선자)가 주최하고 안동시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소멸단계에 있는 내방가사를 발굴하고 안동문화의 우수성을 전국에 알리는 계기를 마련코자 대회를 개최했다.

  또한, 1997년 안동 내방가사보존회가 첫 행사를 연 이래 올해로 10년을 맞이한 이 대회는 해가 갈수록 응모 작품이 늘어나는 등 큰 관심을 끌고 있고, 전국 부녀자들이 응모한 70여편의 내방가사 중 엄선된 총 20편을 대상으로 경창을 통해 우수작을 가렸다.

  이번 경창대회에서는 “복음화음가”를 경창한 류자희(안동시 임하면)씨가 영애의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우수상에 김명자(안동자랑가, 안동), 이동주(회향가, 안동)씨, 장려상에 김시한(안동), 이효자(안동), 최정희(안동)씨, 인기상에 최화자(포항)씨, 특별상에 권복랑(안동)씨 등 총8명이 수상했다.

  안동시관계자는 “대회 개최와 내방가사 원고모음집 책자 발간으로 조선시대 여성들의 삶의 모습을 유추하고 현대 여성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여 내방가사의 발굴과 보존 및 창작으로 여성 문화의 맥을 이어나갈 수 있는 계기가 마련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규방가사, 안방노래라고도 하는 ‘내방가사’는 조선 후기에서 개화기에 이르는 무렵, 주로 양반층 부녀자들이 노래 형식으로 흥얼거리기 위해 지은 글로서 규방행실가, 교훈가, 춘유가, 계녀가, 효행가 등 주로 개인의 정서, 부녀자나 자식된 도리 등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가사수업 종강해도 조선영인 혼이담긴 내방가사 계승발전 길이길이 이어지소" 
   - 윤말분의 '유적지 답사가' 중에서 -

                     <관련사진>

 
 
 
 
 
 
 

△ 최우수상을 수상한 류차희씨

△ 우수상을 수상한 김명자씨, 이동주씨

2007-06-18 14:41:15 / 황준오 기자(joon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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