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전놀이 또는 동채싸움-중요무형문화재 제24호(1969년 1월 7일 지정, 보유자 이재춘 안동문화원장)

서수용/한국고문헌연구소 소장

차전놀이는 경상북도 안동 지역에 전승되는 편싸움 형식의 대동놀이. 정월 명절의 한국을 대표하는 남성놀이 가운데 하나이다. 동채싸움이라는 이름은 나무로 만든 놀이기구가 동채(동태)인 데서 유래한다.

차전(車戰, 거전)이란 글자만으로 보면 중국과 우리나라에 널리 있었던 수레를 중심으로 한 전법(戰法)이었다. '거전'이라고도 부른다. 조선왕조실록의 인조1년 조에 보면

상이 이르기를,

"차전(車戰)은 어떻겠는가?"

하니, 도원수 장만(張晩, 1566-1629)이 아뢰기를,

"신의 생각에도 차를 쓰고는 싶습니다만, 운행하기가 어렵습니다."

하자, 상이 이르기를,

"운행하기가 곤란하다 하더라도 차가 아니고서는 오랑캐의 마병을 당해낼 수 없을 것이다."

하였다.

전법을 시행하는 문제를 도원수 신하와 논의하고 있는 장면이다.  

필자에게는 차전놀이는 동채싸움으로 보다 익숙하다. 모교가 경안여상이면 놋다리밟기가, 안동고등학교라면 차전놀이가 더욱 친근한 감이 있을 것이다. 이들 학교의 학생들이 상비군 역할을 담당했기 때문이다.

1976년에 안동고등학교에 입학한 뒤 그 넓은 운동장에서 한복에다 짚신을 신고 상투를 맨 학생들이 먼지를 가득 날리며 동부야, 서부야 함성을 지르며 동채싸움 연습을 하던 모습을 처음 보았다. 안동고등학교 교정은 그 유명한 용상동 진흙으로 인해 먼지 또한 유별났다. 체육 담당 이국성 선생님이 막대기 하나를 들고 열정적으로 지도하시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동분서주(東奔西走)라는 사자성어에 걸 맞는 모습이었다.

동채싸움에는 붉고 푸른 무관 복장에 수염까지 단 두 장수가 그 높은 동채 위에 올라가 군대를 지휘하고 있었다. 동부와 서부로 나뉜 두 대장은 붉은 막대지휘봉을 휘저으며 싸움에서 이기려고 애를 썼다. 고등학교 2학년 때는 교실이 본관 이층에 자리 잡고 있어서 가을하늘을 배경으로 울긋불긋한 깃발들을 휘날리며 격돌하는 동채싸움을 실컷 구경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어제인 듯한 그 일이 벌써 30년 전의 일이 되었다. 그렇게 열심히 지도하셨던 체육담당 이국성 선생님은 진작 중등학교 교장으로 계시다가 정년퇴직을 하신 것으로 알고 있다. 그리고 2학년 때 담임이었던 김우한 선생님은 교육장을 거쳐 학교 교장으로 이번 가을에 정년퇴직을 하셨다. 그 때 그 교정도 학교 이전으로 그야말로 상전벽해(桑田碧海)가 되었다. 

안동고등학교 28회 졸업생인 필자는 의지와는 상관없이 동채싸움 상비군이 되지는 못했다. 그것은 1년 걸쳐서 상비군 학년이 정해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선배 기수인 27회가 서울로 동채싸움 시범을 보이러 갈 때는 조금 부러운 마음도 없지 않았다. 만약 그 때 동채싸움 상비군이 되어 땀 흘리며 연습을 했다면 그 느낌이 어떠했을까 싶다.

필자는 동채싸움을 할 때 일어나는 흙먼지를 볼 때마다 항우의 안타까웠던 실패를 위로하기 위해 지었다는 한시 한 수가 떠오르곤 했다. 그 시를 지은 주인공은 중국 당나라 때의 저명한 시인이었던 두목(杜牧, 803-853)이다.

'제오강정(題烏江亭)' 

勝敗兵家事不期 승패는 병가의 일 기필할 수 없으니

包羞忍恥是男兒 수치와 부끄럼을 참는 게 남아로세

江東子弟多才俊 강동의 자제 중에는 재주꾼도 많다니

捲土重來未可知 권토중래할 지는 아직 알 수 없어라.

결구인 '捲土重來未可知'는 '세력을 회복해 다시 왔으면 그 승패 알 수 없었으리'라고 해석할 수도 있다. 그러나 필자는 보다 적극적인 의미로 역사적으로 패전의 책임을 지고 죽었던 항우가 다시 일어나 달려온다는 보다 적극적인 의미로 시를 해석해 보았다. 이는 자의적인 해석일 수 있다. 그러나 문학이란 역시 이런 상상력을 보태는 것에 그 묘미가 있지 않을까. 

성공과 실패는 병가(兵家)에 있어서 늘 있는 일이다. 그런데 당나라를 대표했던 시인인 두목은 단 한 번의 실패를 인정하고 중과부적(衆寡不敵)을 한탄하며 오강(烏江)에 몸을 던진 항우에 대해 연민을 느껴 시를 통해 위로한 것이다.

두목은 항우의 역발산기개세(力拔山氣蓋世)하는 재주와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꺾인 점을 크게 아쉬워하며 한때의 억울함과 수치를 참고 전열을 정비해 다시 유방과 천하를 놓고 일전을 벌였다면 하고 시를 통해 희망했다. 그 때 사용한 시어가 바로 '권토중래(捲土重來)'다. 권토중래란 '흙먼지를 일으키며 다시 쳐들어온다'는 말로, 이제는 너무나 유명한 고사성어가 되었다.

흙먼지는 '권토중래' 성어를 생각나게 한다. 그와 아울러 남성의 에너지와 역동성이 느껴진다. 그러나 무대를 안동으로 옮기고 동채싸움에 초점을 맞추면 이내 견훤과 안동의 지도자였던 삼태사, 그리고 후삼국 시대의 신라 백성들이었던 안동인들이 몇 겹으로 겹쳐져 그림으로 떠오른다.

당시 안동 지역은 신라 하대의 극심한 사회 혼란상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었다. 그래서 고을 수령이었던 김선평(金宣平)은 지역의 어른이었던 권행(權幸), 장정필(張貞弼) 등과 협의해 왕건(王建)을 적극적으로 돕게 된다.

당시 왕건은 대구 인근의 팔공산 전투에서 여지없이 패한 뒤 안동 지역으로 후퇴해 있었다. 상대는 후백제의 왕인 견훤(甄萱, 867-936)이었다. 견훤은 마치 중국 삼국지에 나왔던 항우와 흡사한 힘을 지닌 왕이었다. 그러나 왕건에 비해 포악한 면이 있었다. 신라 수도로 쳐들어가 경애왕을 죽인 당사자다. 신라의 입장에서는 국왕을 무자비하게 죽인 잔혹한 인간이었을 것이다.

만약 당시 안동 부민들이 지도자들과 힘을 합해 왕건을 도우지 않았다면 견훤의 수중에서 목숨을 잃거나 살았다 해도 학정을 피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나 견훤이나 왕건을 지지하는 것은 모두 조국인 신라에 대해서는 반역을 저지르는 일이었다.

조선 중기 성리학의 대 선생님이었던 퇴계 이황 선생이 지은 이들에 대한 역사적 평가는 그래서 고민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었던 것이다. 그래서 역사는 중국의 삼국지에서 드러난 권토중래 고사와는 달리 왕건이 그 전열을 정비해 그야말로 권토중래를 통해 당당하게 재기했던 것이다. 통일 고려국은 그렇게 수립될 수 있었다. 그런 역사적 사실로 인해 안동은 고려왕조의 보장(保障)이 되었다.

보장이란 적의 접근을 막기 위하여 돌이나 흙 등으로 만든 견고한 구축물을 의미한다. 그래서 고려 말 홍건적의 난을 당했을 때 공민왕은 왕조의 보장이었던 안동을 택해 몽진했던 것이다. 공민왕이 썼다는 영호루 현판과 노국공주의 도강(渡江)을 돕기 위해 생겼다는 '놋다리밟기'는 또 그렇게 안동의 문화유산으로 남았다.

필자는 동채싸움을 보면서 동부와 서부의 두 대장을 안동의 성주였던 김선평과 견훤을 떠올리곤 했다. 김선평은 이 싸움에서 끝내 이겼고, 그 공으로 고려의 개국공신(開國功臣)으로 그리고 안동 김씨의 시조(始祖)로서 역사에 길이 기념되었다.

반면 견훤은 역사에서 온갖 오명(汚名)을 쓰고 무대의 저편으로 사라졌다. 견훤의 '견'자가 성(姓)으로 쓰일 때는 '진'으로 읽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견(甄)이라는 글자는 질그릇 견, 질그릇을 굽는 가마 견이다. 훤(萱)은 원추리 훤, 망우초(忘憂草) 훤자이다.

동채싸움 또는 동태싸움이라고 불리는 차전놀이는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동채꾼들의 힘과 꾀로 승부를 다투는 남성들의 대동놀이다. 강인한 힘을 필요로 하는 놀이라는 점은 지역사람들의 말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날래고 용맹한 사람을 일러서 '동채 머리꾼 같다'고 했고, 머리꾼들이 밀백이할 때는 '발이 공중에 둥둥 떠다닌다'고도 했으니 말이다.

동채꾼은 대략, 대장, 머리꾼, 앞채꾼, 뒤채꾼, 놀이꾼으로 나뉜다. 두 대장은 이 놀이를 지휘한다. 머리꾼은 동채 앞에 삼각형 형태로 늘어선다. 항상 팔짱을 끼고 어깨로만 상대편을 밀 수 있으며, 그 밖의 행동은 하지 못하도록 엄격하게 규정되어 있다. 이러한 공격 형태를 '밀백이'라고 한다. 머리꾼이 상대편 동채에 닿게 되면, 앞채꾼들이 동채를 공격하게 된다. 머리꾼이 넘어질 경우에는 양 편이 후퇴하여 쓰러진 사람을 상하지 않게 한다. 앞채꾼은 동채 앞부분을 메는 인원으로, 항상 동채와 함께 일사분란하게 움직인다.

그러다가 상대편 앞채꾼이 동채에 도달하게 되면 집단으로 공격을 감행하는데, 개별적 행동은 금지되어 있다. 뒤채꾼은 앞채꾼 뒤에서 동채를 메는 인원으로 동채를 떠날 수가 없다. 따라서 그 행동은 굼뜨지만 힘이 아주 센 사람들로 채운다. 놀이꾼은 일종의 유격대와 같은 역할을 담당했다. 때로는 앞놀이꾼이 머리꾼 행세를 하며, 뒤놀이꾼은 뒤채꾼을 보호하기도 하고 교체되기도 한다. 동채는 전진할 때에는 상대편을 제압하기 위하여 높이 들고, 후퇴할 때에는 낮춘다.

승패가 결정되면 싸움에서 진 진영은 분을 삭이며 짚신으로 땅을 두드린다. 승리한 팀은 소리를 지르며 하늘 높이 신발을 던지며 기쁨을 만끽한다. 그래서 동채싸움 사진에 그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높이 떠오른 짚신들을 볼 수 있는 것이다.

조선 후기에 암행어사로 유명한 박문수(朴文秀)의 증조부로 구당(久堂) 박장원(朴長遠, 1612-1671)이란 이가 있다. 그가 남긴 문집인 구당집(久堂集)에는 '차전(車戰)'이라는 시 한수가 서문과 함께 올라 있다. 시는 구당집 남천록(南竄錄)에 들어 있는데, 남천록은 1653년-1654년 11월 사이에 흥해(興海)로 유배되었던 시기에 지은 시가 실려 있다. 이 시를 통해서 우리는 당시 경상도 바닷가에 있었던 흥해 고을에서 차전이 행해졌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차전(車戰) 병소서(幷小序, 序文을 함께 쓰다)

郡俗每年正月旬前 郡內年少 以長木造車爲초軒狀 六七人幷各出一兩 每夜東西部分邊 吹角私習 自上弦以後日以爲常 至望夜 乃叫조合陣 達夜決戰 戰勝之邊乘초者 具酒食 召聚其卒饋之 而東西部以勝負爲 豊凶之驗 問其權輿 則蓋自平時有之 而或云郡人鄭四溟登文科監茂長縣 縣奴貴金者往來京師 見초軒之制而創習云

흥해군(興海郡)의 풍속에 매년 정월 10일 이전이면 군내의 연소한 이들이 기다란 나무를 가지고 초헌(초軒) 모양으로 만들어 6, 7인이 함께 각자 한 냥씩 내서 매일 밤 동서부로 편을 나누어서 나팔을 불며 연습을 한다.

초칠일부터 날마다 그렇게 연습하다가 보름날 밤이 되면 함성을 지르며 서로 부딪쳐 밤이 이슥토록 싸움을 한다. 그 싸움에서 이긴 쪽의 동채를 탄 이들에게는 술과 음식을 장만해서 그 놀이꾼들을 불러 모아 그들을 먹였다. 그리고 동부와 서부로 나눠서 승부를 보아 풍년과 흉년이 들 지를 점치기도 했다.

그 놀이의 유래에 대해 물었더니, 이 놀이는 대개 평시(平時)부터 있던 것이라 했다. 그리고 어떤 이는 "흥해군 사람으로 정사명(鄭四溟)이란 이가 있었다. 그가 문과에 급제한 뒤 무장(茂長)고을의 수령이 되었다. 무장고을 종 가운데 귀금(貴金)이란 자가 서울로 오가면서 초헌의 생긴 모습을 보고서 이 놀이를 창안해 연습하면서부터 시작했다."고 했다.

구당 박장원은 42세 때(효종4년, 1653) 우부승지로 있다가 '부국호당(負國護黨)'이란 죄를 입어 흥해(興海)에 유배된다. 부국호당이란 나라를 배신하면서까지 자신의 당인(黨人)을 비호했다는 의미다.

초헌이란 조선시대 종2품 이상의 벼슬아치가 타던 수레를 말한다. 구당 박장원이란 관원이 쓴 차전이라는 시의 서문에는 퍽 흥미로운 내용이 담겨 있다. 동채싸움에서 대장이 탔던 동채는 '초헌'이라는 수레의 모습을 본뜬 것이라는 내용도 들어 있다. 차전 또는 거전에서 등장한 것은 수레다.

그렇게 보면 초헌을 본뜬 것이라는 내용은 조금도 이상하지 않다. 다만, 흥해 고을에서 들은 차전의 유래로 제시한 것은 그럴듯하기는 해도 역사적 배경이 없다는 한계를 지닌다. 흥해는 안동문화권의 영향 하에 있던 바닷가의 작은 고을이다.

예로부터 흥해에 거주했던 반가에서는 안동의 반가와 혼인 등 밀접한 관계를 맺어왔다. 따라서 흥해 고을에서 본 차전이란 놀이는 안동지방으로부터 전파된 동채싸움일 수 있다는 생각이다.

시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車戰聞殊俗 차전은 정말 별난 풍속이라더니

戎機屬少年 군사 기략조차 소년들에 달렸지

乘風聲震疊 바람결에 그 함성 오래 진동하니

帶月勢鉤連 달을 배경으로 낫을 늘어세운 듯

勝負今宵決 그 승부 오늘밤에 결판이 나면

豊凶故事傳 풍년 흉년 알 수 있다 전해온다네

傍觀亦增氣 구경꾼도 불끈 힘이 솟구치니

一笑付新篇 크게 한번 웃으며 시로 엮었다네.

위의 서문에서 소개된 정사명(鄭四溟)이란 이는 연일(延日) 정씨로 1612년(광해군4) 증광시에서 생원에 합격했고, 다시 28세 때인 1618년(광해군10)에는 문과에 급제한 역사 인물이다. 따라서 이 시와 서문은 작자 자신이 목도한 사실을 그대로 쓴 것임에 분명하다고 본다.

자료를 살펴보니, 근자에 안동시에서 행해지고 있는 차전놀이는 바닥이 잘 깔린 축제마당에서 시연되다 보니 예전에 보았던 흙먼지 휘날리는 치열한 전투 장면은 보기 어렵게 되고 말았다. '권토중래'가 사라진 셈이다.

필자에게 있어서 권 화백이 그린 차전놀이는 크게 애착이 가는 작품이다. 몇 해 전 영주 선비촌에 근무했을 때 권 화백을 초대해 '광풍제월전(光風霽月展)'을 그곳에서 열었다. 물론 당시의 그림 소재는 영주 소수서원과 선비촌의 건축물과 주변 풍경들이었다.

그런데 필자는 특별히 권 화백에게 청을 넣어 영주지방에서 시연되고 있는 대동놀이 중의 하나인 '순흥 줄다리기'를 그려달라고 했다. 동부와 서부로 나눠져 서로의 힘을 겨루는 그 모습이 안동의 동채싸움과도 흡사했다. 그러나 그 놀이는 차전놀이에 비해 변화와 역사성, 그리고 역동적인  면에서 모두 큰 차이가 있다.

필자는 진작 권 화백의 대표작 중의 하나인 차전놀이 작품을 보았다. 차전놀이 작품을 좋아하게 된 것도 그 때문이 아닌가 싶다. 그 작품은 KBS안동방송국 로비에 큼직하게 걸려 있다. 크기는 족히 200호쯤 되는 것 같다. 그 그림에 감명을 받아서 100호 크기로 차전놀이 장면을 주문해보았다. 아마도 개인으로는 가장 큰 작품을 부탁한 것이 아닌가 한다.

바람이 있다면 대한민국 국회에 권 화백의 차전놀이 작품을 걸고 싶다. 그것은 우리나라의 역사를 민의의 전당인 국회에다 상기하는 것이고 안동의 찬란했던 문화를 그곳에서 소개하는 보람되고 벅찬 일일 것이기 때문이다.

권 화백은 차전놀이 작품을 이처럼 거작으로 형상화한 바 있다. 아울러 권 화백은 10호 크기로도 이 작품을 그린 적도 있다. 그것은 터키 이스탄불 베쉭타시 구청 예술 갤러리에서 열렸던 초대전에서였다.

초대전 개막 당일 그곳 구청장과 주 이스탄불총영사, 그리고 CNN 등 유수한 언론사 기자들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작품도 바로 차전놀이였다. 이번에 다시 10호 크기로 그린 차전놀이 작품을 만났다. 예전보다 더 짜임새 있는 구도와 색감이 그의 내공으로 인해 보다 명료하게 드러나 있었다. 명불허전(名不虛傳)을 실감했다.

2011-09-01 11:22:21 / UGN 경북뉴스(ugnews@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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