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는 3월 14일 오전 11시 다문화가정의 삶의 질 향상과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KBS안동방송국과 '다문화가정 모국 위성방송 수신장치 설치 협약식'을 체결했다.

KBS안동방송국과 협약 체결에 따라 베트남, 필리핀, 캄보디아, 중국, 일본 등의 결혼이주여성들이 그리워하던 모국 방송을 안방에서 시청할 수 있도록 안동시가 40가구 대상 선정과 사업비를 지원하며 KBS안동방송국이 사업을 홍보한다.

위성방송 수신장치가 설치됨으로, 결혼 후 한국으로 온지 1~20년 된 이주여성들이 이제는 고국의 소식을 쉽게 접하며 뉴스와 드라마 등으로 모국에 대한 향수를 달래고 가족들과 함께 보면서 모국의 자긍심도 한층 높일 수 있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위성방송 수신 장치 설치사업을 통해 자녀들이 자연스럽게 이중언어 습득은 물론 다문화가정 가족 상호간 모국문화를 이해하여 문화적 이질감을 해소하여 결혼이주여성이 마음의 위로를 얻어 안정적인 조기정착을 기대하고 또한 다문화가족의 복지향상 및 인식개선을 도모하고, 사회적 통합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동시 다문화가정은 현재 780가구를 넘어서고 있으며, 다문화가정 내 자녀의 비중은 39%를 차지하고 있어 이들 자녀들이 글로벌 리더로 양성하기 위한 모국언어 습득, 이중언어 환경조성과 결혼이주여성 문화해설사, 다문화교육전문가 양성 등 교육을 역점 추진하고 있다. 안동시는 이들의 안정적인 한국사회 정착을 위해 다문화가정을 위한 따뜻한 정책을 꾸준히 추진할 계획이다.

2017-03-14 11:29:00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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