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열리는 2018 안동암산얼음축제가 1월 20일 오후 1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9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축제 개막식 행사에는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다양한 캐릭터로 꾸민 놀이단 한(寒)식구의 퍼포먼스로 축제장을 찾은 많은 관광객들에게 재미를 선사했으며, 이어 안동의 특징적인 문화 자산인 조탑동 5층 전탑을 형상화한 얼음 조각을 중심으로 이번 축제의 주인공인 어린이들의 꿈을 담아 눈사람 퍼포먼스를 진행, 안전한 축제 기원과 어린이들의 행복을 기원했다.

개막식이 끝난 축제장에는 겨울방학을 맞아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얼음썰매, 빙어와 송어낚시, 얼음미끄럼틀, 팽이치기, 제기차기, 투호놀이 등 각종 체험장 앞에서 순서를 기다리는 관광객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포토존을 위해 설치한 300미터 대형 얼음 빙벽과 조탑동 5층 전탑과 이글루, 각종 조형물 주변에도 겨울추억을 담으려는 가족들과 멋진 포즈의 연인들이 눌러대는 카메라 세례에 축제장은 웃음소리로 가득했다.

12일 대구시 달서구에서 찾은 김민지(11세) 가족은 "가까운 안동에서 얼음축제가 열려 강원도까지 가지 않아도 겨울 축제를 즐길 수 있다는 생각에 안동을 찾게 됐다."며 "관광객도 훨씬 많고 체험거리도 풍성해 너무 즐겁다"고 말했다.

포항시 대이동에서 가족 4명과 함께 축제장을 찾은 원상용(43세)씨도 "아침 9시30분에 도착해 송어잡이와 얼음지치기에 시간가는 줄 모르겠다"며 "무엇보다 아이들이 즐거워 해 너무 기쁘다"고 밝혔다.

한편, '어린이에게는 꿈과 희망을, 어른에게는 추억과 향수를'안겨 줄 이번 축제는 얼음썰매, 빙어낚시, 송어낚시, 얼음미끄럼틀, 팽이치기, 제기차기, 투호놀이의 체험프로그램과 포토존을 위한 얼음빙벽, 다양한 얼음조각(하회탈, 천사의 날개, 이글루, 얼음미끄럼틀) 전시 및 얼음 위에서 즐기는 유로번지, 얼음바이크, 바이킹 등의 놀이기, 부대행사로는 행사 기간 중 주말에는 얼음 빨리 녹이기, 얼음 썰매 빨리 끌기, 포대를 타고 미끄러지는 얼음 슬라이딩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경품이 준비돼 있다.

               <관련사진>

2018-01-20 16:30:55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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