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림 국회의원(안동)이 5월 29일 오전 11시 안동시청 청백실에서 지역 및 정국현안에 대한 기자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 원은 "경북도지사 경선 이후 빨리 자리를 마련해 저를 지지해주고 성원해 주신 시민분들에게 감사와 죄송한 마음을 밝혔어야 했으나 지방선거 경선 등이 겹쳐 이제야 자리를 갖게 됐다."며 "오늘 이 자리는 문제가 되고 있는 안동시장 경선 과정과 시·도의원 경선 과정에 대한 답도 같이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문제가 불거지고 있는 안동시장 경선 과정에 대해 설명하면서 "지난 1월 31일 열린 당정 기자간담회에서 공천은 국회의원이 아니라 안동시민이 하는 것이고 국회의원과 자유한국당 경북도당은 공정한 공천을 위해 후보들과 경선 방식 등을 관리만 하겠다고 답했다."며 "안동시장 경선과 관련 그 어떤 개입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권영세 현 시장의 경선 컷오프와 관련 "자유한국당 최고회의에서 3선에 도전하는 자치단체장은 지지율이 70%는 되어야 한다고 결정했고, 경북 공천관리위원회는 그것이 과하다고 주장, 65%로 낮춰 의결했다."며 "당 지지율을 분모로 하고 현 시장의 평가를 분자로 하는 여론조사 결과 현 권 시장은 65%에 도달하지 못해 경선에서 배제된 것일 뿐."이라고 밝혔다.

또한, "장대진 前예비후보와 권기창 후보 두 분이 협의·서약으로 경선방법을 정하고 도당에서 의결했다."며 "이 과정에서 6,011명의 책임당원 중 4천여 명이 책임당원 여론조사 전화를 받지 못하다 보니 의혹설 까지 생겼고, 현재 수사기관의 수사가 진행 중이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4천여 명이 전화를 받지 못한 것과 관련해서는 수사 기관에서 반드시 밝혀 줄 것이라고 믿고 당연히 밝혀 질 것."이라며 "시민 여러분들이 이번 지방선거에 편안히 임할 수 있도록 해야함에도 그러지 못한 점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머리를 숙였다.

도·시의원 경선에 대해서는 "시장 경선과 같이 후보들 간 경선 방법을 정하고, 여론조사 기관을 선정해 도 공심위는 그대로 수용했다."며 "이번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문제로 인해 '경선이 꼭 옳은 방법은 아니구나.'하고 느꼈다."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이 떨어지는 것과 관련 김 의원은 "자유란국당의 잘 못이 많다. 현 시국도 잘 못 판단하는 경우가 많았다. 국민과 안동시민 여러분을 편안하게 해주지 못했다."며 "하지만 보수의 중심인 경북 북부지역에서라도 더 몸을 낮추고, 변화를 추구하면서 보수 본연의 일을 해 나간다면 언젠가 그 마음을 알아 줄 것."이라고 반성했다.

안동지역에서 김 의원이 3선을 거치면서 지역에 잘 나타나지도 않고 독선적으로 변했다는 평가가 많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겸허히 받아들이고 더욱 몸을 낮추겠다."며 "하지만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을 맡으면서 당연직 최고의원이 됐고, 평일 오전 최고회의에 참석하느라 지역에 발길이 적어졌다. 앞으로 더욱 시민여러분들을 만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정치적 행보를 묻는 질문에 김 의원은 "국회의원이 2년 남았다. 그 기간 정치적으로 뭐가 되겠다는 생각은 없다. 항상 정책을 만들고 실현 시키면서 말보다 행동으로 안동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그 다음은 시민들이 결정해 주는 대로 움직이고 그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4선에 대한 의지도 내보였다.

2018-05-29 13:41:49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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