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도지사 김관용)는 도내 문화재와 관련한 역사인물을 발굴해 그 업적을 재조명·추진하는 사업의 일환으로 27일 오전 11시 안동시 풍산읍 수곡리 소재 '정부인 장씨' 묘소에서 헌다의례 행사를 가졌다.

헌다의례 및 관련 문화유산 답사를 겸한 이날 행사에는 경북도 여성단체를 비롯한 동다학회 및 음식디미방 관계자와 관련문중(재령이씨, 안동장씨), 경북도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묘소에 대한 헌향, 헌화, 헌다, 정부인 장씨 업적 소개와 축문 낭독 순으로 열렸다.

'정부인 장씨'는 학봉 김성일의 학맥을 이은 경당 장흥효의 딸로 안동에서 태어나, 석계 이시명과 결혼해 친가인 안동장씨와 시댁인 재령이씨 두 집안을 경상도 지역 학문을 주도하는 사족 가문으로 성장토록 토대를 마련한 인물로 아들인 갈암 이현일이 이조판서를 역임함에 따라 정부인의 품계를 얻게 됐다.

특히, 정부인 장씨는 시문에 능해 여러 편의 시 및 '음식디미방' 등의 작품을 남겼을 뿐만 아니라 자녀교육에 귀감을 보이는 등 위대한 어머니상으로서 칭송되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지역 문화재와 관련해 일반인들의 올바른 이해를 돕고, 선현의 삶을 되돌아 보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마련하게 됐다"고 밝히며, "행사를 통해 자라나는 젊은 세대들이 올곧은 가치관을 형성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추모 다례행사에 참가한 일행들은 다례행사에 이어 문화유산 답사에 나서, 풍산읍 소재 병산서원을 방문하여 병산서원과 그 속에 담긴 선현의 삶에 대해 알아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관련사진>

2008-06-27 13:56:14 / 이기덕 기자(leekd06@ugn.kr)

이기덕 기자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