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서구동 기부천사 고순남(76세)할머니는 9월 13일 총 200만 원의 성금을 서구동행정복지센터에 기부했다.
이에 서구동은 할머니의 뜻에 따라 전국재해구호협회가 주관한 호우 피해 이웃돕기 모금에 100만원을 연계하고, 100만원은 서구동 저소득층 이웃들을 위해 쓰여질 수 있도록 함께모아 행복금고에 기탁 처리했다.
장애를 가진 할머니는 2013년부터 넉넉지 않은 생활 형편에도 불구하고, 10년 동안 기초연금 및 노인일자리사업을 통해 얻는 수입으로 해마다 꾸준히 기부를 해왔다.
고순남 할머니는 "최근 115년 만의 서울 집중호우로 수많은 사람들이 어려움에 처한 광경을 뉴스로 접하게 되었다"며, "예전 서울 신사동에 살면서 만났던 사람들과 거리가 아직도 눈에 선해 마음이 너무 아프고, 나의 작은 나눔이 호우피해를 입은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정교순 서구동장은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참된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고순남 어르신께 깊이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이웃이 이웃을 서로 돕고 살피는 따뜻한 마을 만들기에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전했다.
2022-09-14 16:37:11 /
김태동 기자(tdongk@ugn.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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