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건축의 백미이자 유네스코 세계유산이기도 안동 '병산서원'에서 이색적인 클래식 음악회가 10월 18일 오후 2시 개최된다.
'클래식, 유학에 빠지다'라는 타이틀로 열리는 이번 음악회는 서양음악의 아버지라 불리는 요한 세바스찬 바흐의 음악과 한국 정신문화의 정수라 불리는 안동의 유학과 선비정신을 결합하는 흥미로운 시도이다.
신앙심이 두터웠던 바흐가 평생을 바쳐 작곡한 칸타타와 연주곡에 녹아있는 '소명의식'과, 퇴계 이황 선생을 비롯 서애 유성룡 선생 등 하늘의 천명을 인간의 자아완성의 근본으로 삼고 학문과 인격 도야에 힘썼던 선비들의 '경천사상'을 비교해보면서 물질적으로는 풍요로와졌으나 정신적으로 황폐해져가는 우리의 정신문화를 고양시켜보고자 기획되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학과 교수이자 오르가니스트인 오자경 교수와 전 연세대 철학과 교수이자 현재 국제퇴계학연구회 회장인 이광호 교수의 해설로 진행되는 이번 연주회에서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첼리스트 이강호 교수를 비롯, 국내 정상급 성악가와 연주가가 대거 참여해 바흐의 다양한 음악을 들려줄 예정이다.
병산서원은 서애 류성룡 선생이 강학하던 곳으로서 우리나라 서원 가운데서도 가장 빼어나다는 만대루에서 연주될 예정이다.
동양 고전 건축과 서양 고전음악의 결합이라는 의미도 지니고 있다.
스트라드가 기획하고 안동시와 경상북도가 후원하는 이번 음악회는 '토마토 클래식 tv'에서 녹화 제작, 방송할 예정이며 리움챔버오케스트라가 주최자로 나선다.
이번 음악회는 동서양의 정신적 뿌리를 찾아, 날로 쇠락해가는 정신문화의 가치를 높이고, 삶의 근본을 새로운 방식으로 조명해보는 귀중한 시간이 될 것이며, 향후 유학과 클래식 음악을 접목하는 시도는 지속될 예정이다.
이날 음악회에는 경상북도 문화재단 관계자, 안동시 관계자, 안동 유림 관계자, 경상북도 예술인 등 다수가 참석, 관람할 예정이며, 관심이 있는 시민들도 참석 가능하다. 병산서원 수용 인원을 감안 선착순 입장을 받을 예정이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안동출신 이원필은 '쇠재비갈매기 꿈' 음악회 기획자이기도 하지만 작사가로도 유명하다. 원이엄마의 편지를 모티브로 쓴 류정필 <능소화>를 비롯 김순영 <그대>, 한경미 <봄날의 왈츠>, 김지현 <스스스시시시> 등 가곡과 최성수의 신곡 <혼술>, 박상민 <착각>, 이영하의 <사랑중 이별이> 등 20여곡을 작사하며 음반제작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이날 연주될 바흐의 작품과 연주자는 다음과 같다
@ 칸타타 작품 170 중 즐거운 안식, 사랑스런 영혼의 기쁨 - 카운터 테너 : 장정권 / 포지티브 오르간 : 오자경 / 쳄발로 : 김희정
@ 모든 사람은 죽게 되나니, 작품 1117 / 하나님의 행하심은 선하시고, 작품 1116 - 오르간 연주 : 오르가니스트 오자경 (한예종교수)
@ 마태 수난곡, 작품 244 58번 중 아리아, 사랑으로 말미암아 내 구주가 죽으려하네 - 소프라노 : 조윤조 / 플루트 : 안명주 / 포지티브 오르간 : 오자경
@ 칸타타 작품 147 중 예수, 인간 소망의 기쁨 - 오보에 : 조정현 / 바이올린 : 한경진 / 포지티브 오르간 : 오자경 / 쳄발로 : 김희정
@ 첼로 모음곡 2번 d단조 작품 1008, 1악장 프렐류드 - 첼리스트 이강호 (한예종교수)
@ 비올라 다감바를 위한 소나타 2번 D장조 작품 1028, 1악장 아다지오 2악장 알레그로 - 첼로 : 이강호 / 쳄발로 : 오자경
@ 만일 당신이 내 곁에 있다면, 작품 508 ? 멜로디 Gottfried Heinrich Stolzel - 카운터테너 장정권 / 쳄발로 김희정
@ 오보에와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 c단조 작품 1060R, 2악장 아다지오 - 오보에 : 조정현 / 바이올린 : 한경진 / 쳄발로 : 김희정
@ 칸타타 '조용히, 말하지 말고'(커피칸타타) 작품 211 중 아리아, 아! 달콤한 커피여 - 소프라노 : 조윤조 / 플루트 : 안명주 / 쳄발로 : 김희정
@ 오케스트라 모음곡 2번 b단조 작품 1067, 바디네리 - 플루트 : 안명주 / 쳄발로 : 김희정
* 음악회와 관련해 문의사항은 아래로 하면 된다.
- 이원필 (스트라드 기획사 대표 / 010 -5265-1711)
- 정홍식 (기획진행 총괄 /010-7353-0307)
2022-10-16 16:55:33 /
김태동 기자(tdongk@ugn.kr) |
|
- Copyright ⓒ UGN 경북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