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직중학교(교장 배미혜)는 7월 17일에 학생의 음악 소양 신장과 문화체험에서 소외된 읍면지역 학생들의 문화 체험 기회를 위해 경상북도교육청에서 주최하고 소천 권태호음악관에서 주관한 '장기범 교수와 함께하는 교과서 속 음악여행' 시간을 가졌다.

장기범 교수는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기악과를 졸업하고 서울 에듀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를 역임했으며, 초·중·고 음악교과서 주요 저자이기도 하고, 현재 서울교육대학교 음악교육과 명예교수로 있다.

소천 권태호음악관은 동요 '봄나들이', '눈·꽃·새'와 군가 ’승리의 노래‘ 등을 작곡한 우리나라 개화기 1세대 성악가요 작곡가인 소천 권태호(1903-1972) 선생을 기념하기 위해 안동에 세운 음악관으로 현재 나리챔버오케스트라가 활동하고 있다.

소천 권태호음악관 이필근 관장의 지휘와 나리 챔버 오케스트라의 '윌리엄 텔 서곡' 연주로 시작하여, 장기범 교수의 설명과 함께 엘가의 '사랑의 인사' 연주, 음악의 구성 요소 학습, '헝가리 무곡', '동물의 사육제' 등 학생들이 교과서에서 학습한 곡들을 현장에서 직접 듣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2학년 강민정 학생은 "동물의 소리를 음악으로 표현할 수 있다는 게 신기했고, 토요일 방과 후 활동 때 악기 연주를 꾸준히 하고 있는데 오늘 연주자분들처럼 연주하기 위해 더 열심히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배미혜 교장은 "민족과 어린이를 사랑한 음악가인 소천 권태호 선생의 뜻을 이어온 나리챔버 오케스트라에서 오셔서 문화 체험에서 소외된 본교 학생들을 위해 훌륭한 연주를 해주셔서 감사를 표하고, 학생들이 음악이 주는 즐거움과 기쁨을 알고 본교에서 추진하는 1인 1악기 활동에 매진하여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성장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2023-07-17 15:59:19 / UGN경북뉴스(ugnews@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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