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3백만 경북이 하나 되는 경북을 만들기 위한 경상북도 도민들의 화합의 장인 '2008 경상북도민의 날' 기념식을 23일 오후 2시 30분 포항시 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하고, 경상북도가 환동해권의 주역임을 선포했다.

경상북도 도민의 날은 신라가 지금의 경기도 양주의 매초성(買肖城) 전투에서 당나라군사 20만명을 격퇴하여 삼국통일의 기틀을 마련한 서기 675년 음력9월 9일을 양력으로 환산한 날(10월 23일)로써 경상북도의 23개 시군이 경상북도를 중심으로 결속하자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으며, 지난 1996년 경상도 개도 100주년을 맞이하여 경상북도민의 날로 정해 졌다.

이번 경상북도 도민의 날 기념식에는 도지사 김관용을 비롯해 이상천 도의회 의장, 윤재옥 도경찰청장 및 도 단위 기관단체장과 도의원, 경상북도 23개 시장·군수와 시·군 의회의장, 경상북도 도민 등 내·외귀빈 1천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경상북도민의 날을 축하하고, 경상북도 자랑스런 도민상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이번에 자랑스런 경상북도 도민상을 수상하는 사람들은 인터넷사이트를 통해 외국교과서 등에 실린 한국에 대한 오류 시정운동을 전개하여 총 366건의 오류를 바로잡았고, 독도, 동해영문세계지도 보급으로 독도를 홍보하는데 앞장서온 박기태 씨를 비롯해 전 원예연구소 사과시험장 이순원 씨, 양궁 국가대표 감독 문형철 씨, 김천 늘 푸른 학교장 강국원 씨, 재경 대구·경북도민회 부회장 이은식 씨가 특별상을 수상했다.

또한, 지난 태풍(갈매기) 피해시 주민대피 및 인명구조에 헌신하여 65가구135명의 주민들을 구하는데 헌신적 공헌을 한 봉화군 춘양면 서벽1리 마을이장인 이현기씨를 비롯해 포항시 박성선, 경주시 권만기, 김천시 최윤동, 안동시 신현수, 구미시 김용창, 영주시 김정호, 영천시 박주득, 상주시 정하록, 문경시 김기화, 경산시 이기동, 군위군 이종백, 의성군 박재한, 청송군 이권희, 영양군 황분선, 영덕군 김일규, 청도군 박종태, 고령군 김병만, 성주군 백유흠, 칠곡군 김상호, 예천군 최영수, 봉화군 이현기, 울진군 황천호, 울릉군 김유길 씨 등 23명이 본상을 수상했다.

자랑스런 경상북도 도민상을 수상한 안동시의 신현수 씨는 "부족한 사람이 이렇게 큰 상을 수상하게 되어 크나큰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부족한 사람을 축하하러 이 자리에 참석한 안동시장님과 시민여러분들에게도 허리 숙여 감사의 뜻을 전하고 경상북도의 발전과 안동의 발전을 위해 작은 힘이나마 보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자랑스런 경상북도 도민상은 경상북도 '화합과 축하의 장'으로 경북의 명예를 드높이고 지역사회 발전에 헌신적으로 봉사하여 300만 도민들의 귀감이 되는 분들에 대한 감사와 격려를 위해 지난 1996년 제정된 상으로 현재까지 283명의 수상자들을 배출됐다.

한편, 이날의 행사는 국제적인 고유가와 원자재가 상승 등 서민경제의 어려움과, 일본의 독도침탈 야욕 및 역사왜곡으로 그 어느 때 보다도 국토수호의지가 굳건한 가운데, 전시행사, 독도함 장병 위문, 기념식, 경축공연 등의 순으로 간소하면서도 장중하게 진행됐다.

김관용 도지사는 기념사를 통해 "오늘은 경북인임이 더욱 자랑스러운 날"이라며 "경상북도는 새로운 시대를 열기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울릉도·독도를 포함한 동해안 해양 개발과 에너지 클러스터 조성, 낙동강·백두대간, 경부선을 따라 형성된 첨단 산업과 대구·경북 경제자유구역 지정, 도청이전은 경북의 미래이고 이러한 의망의 싹을 잘 가꾸어 21세기 환동해권 시대를 경북이 주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상북도에서는 이번 행사에서 김관용 도지사가 제시한 비전을 경북도정의 새로운 추진방향으로 설정·매진해 나가는 한편, 모처럼 조성된 도민들의 화합과 단결의 분위기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는 다양한 시책들을 발굴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관련사진>

2008-10-23 18:13:00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피현진 기자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