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의 대표적인 근린공원인 웅부공원에서 22일 12시  유교 의례행사 중의 하나인 전통혼례를 계승하기 위한 전통방식의 혼례 행사가 치러졌다.

  이날 결혼식은 베트남 신부를 맞은 신랑형제의 합동결혼식으로 길안면에 거주하는 신랑 박태로(49세)씨와 박준희(39세) 형제와 베트남 신부 레티이유(23)와 레띠끼유(23)씨의 혼례가 치러져, 안동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전통혼례의 정취와 잊혀져가는 우리 전통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지난 15일에 이어 두 번째로 치러진 혼례행사는 형제 합동결혼식 이어서 또 다른 이벤트가 되어 많은 관람객과 하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신랑행렬을 신한은행 앞 문화의 거리에서 출발토록하여, 집례선생이 홀기를 부르면 사회자가 우리말로 설명을 곁들어 관람객의 이해를 도왔다.

  또한, 식장에는 관람객과 하객의 흥을 돋우기 위해  혼례식 전·후에 경기민요 연출은 물론, 풍물패가 공연을 하여 혼례를 축하했다.

  특히, 신랑행렬인 취타 4명, 수문군 4명, 함을 진 친구들, 기러기 아범, 신랑부모 친지들이 교의를 탄 신랑 행렬을 따라 신한은행 앞 문화의 거리에서 시민의 종을 거쳐 대동루까지 함께 이동한 후, 영가헌 마당에서 준비된 혼례 순서에 따라 식을 거행했다.

  예식이 끝난 후 신랑신부가 부모님과 함께 행복출발 기념타종을 실시한 후 하객들에게 맛있는 떡과 과일을  나누어 주어 오랜만에 전통혼례를 볼 수 있는 기회를 갖은 많은 관람객들은 맛있는 음식 제공과 함께 잊혀져가는 우리의 전통혼례 문화를 느낄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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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4-22 14:11:16 / 이기덕 기자(leekd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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