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학진흥원(원장 심우영)은 27일 오후1시30분 한국국학진흥원에서 '2008 한국학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 전통 유교문화의 성격과 제반 특징을 문화학적인 관점에서 통합적으로 정리해보고자 하는 장기 연구의 일환으로 개최되는 첫 번째 학술대회로 관계자 및 주역주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특히, 조선유학의 실체적인 모습을 문화학적 시각에서 정리하고 조망해보고자 할 때 연구 가능한 주제를 범주화하고 관련된 향후 연구과제를 탐색해보는 데 일차적인 초점을 가지고 열린 이번 학술대회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3편의 기조발제와 10편의 세부주제 발표로 이뤄졌다.
27일 첫 번째 기조발표자인 유초하 충북대교수는 발제를 통해, 문화학으로서의 유학연구에 대한 여러 가지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무엇보다 유학이라는 협애한 주제에서 벗어나 ‘한국학’이라는 넓은 시각에서 유학연구가 이뤄질 필요하고 있다고 유 교수는 제안했다.
이어 마르티나 도이힐러씨(전 영국 런던대) 역시 유초하 교수와 비슷한 입장에서 발표했다. 그녀 한국의 유교화가 매우 복잡한 과정을 거쳤으며, 조선시대의 사상과 사회의 관계를 분석하고 설명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의 다른 요소가 역동적으로 서로 영향을 미쳤음을 고려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마지막으로 기조발표에 나선 사토 코에츠(이본 쓰쿠바대)씨는 중국과 일본에서의 전통문화를 다루었다. 그는 서구 문화와의 만남을 통해 전통과 근대라는 개념이 성립됐으며, 그렇다고 해서 유교를 포함한 전통적인 사고방식과 문화가 근대의 서구문화와 대립되고 대척적인 관계가 아니라는 입장에서 논의를 전개했다.
한편, '한국유학의 문화학적 지평'이란 주제를 가지고 각 분야별 주제발표와 종합토론의 형식으로 오는11월29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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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27 16:49:13 /
황준오 기자(joono@ugn.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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