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여성복지회관(관장 유정희)은 19일 오전 10시 2008년 하반기 여성교육을 마감하는 수료식과 작품전시·발표회를 개최했다.

지난 8월 28일 개강한 하반기 여성교육은 기술교육과정 12과목,  취미·교양 교육과정 13과목을 편성하여 총 25개반 619명이 등록  했으며, 4개월간의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523명의 교육생이 수료했다.

이날 주요행사는 수료생 작품발표회, 수료식, 작품전시회 순으로 진행되며 수료식 발표회는 시작을 알리는 전통시루떡 자르기를 필두로 메이크업의 화려한 무대 쇼, 가족을 모델로 한 생활한복 패션쇼, 요가와 기공태극권 시연, 영어회화반의 영어노래 부르기 등 교육생들이 그 동안 교육을 통해 배우고 익힌 기량을 마음껏 자랑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됐다.

수료생에게는 수료증을 교부하고 교육기간 동안 동료 수강생들을 위해 봉사·헌신한 대표자 25명에게 표창장이 이어졌다. 

조리반 수료증을 수여받은 권효춘(평화동. 32)씨는 "4개월동안 배운 실력으로 이번에 한식조리사자격증 시험을 치뤄, 최종통보인 실기시험의 합격여부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며 "주부로써 자녀와 가족을 위해 내년 3월에는 비누공예를 배워 볼 생각이다."고 말했다.

또, 한글반 반장 임동희(남후면. 75)씨는 "3년째 짜투리 시간을 이용해 한글반에서 수강중이며, 직접 배우러 오지 않으면 어떻게 이런 시간들을 누빌수 있겠냐."며 "뒤늦은감이 있으나 배우는 즐거움과 세상돌아가는 재미를 느껴 매해 참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1,2층에는 교육생들이 교육기간 동안 꼼꼼히 배운 실력으로 만든 요리, 천연염색, 생활도자기 등 다양한 작품이 전시 돼 숙련된 솜씨를 선보이고 있으며, 4층에는 경락 및 발 반사 요법 체험장과 다양한 메뉴의 시식 코너를 마련해 관람오신 시민들에게 작품감상의 즐거움과 체험·시식의 시간도 함께 제공했다.       

여성회관 관계자는 "그동안 단절된 여성들의 경력을 개발하고 지역실정에 맞는 직업교육 전문기관의 기능을 강화·개발해 여성들의 사회진출 도모에 주력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관련사진>

2008-12-19 11:34:00 / 신윤미 기자(yoonmi@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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