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특구 제1호 안동산약(마)가 마의 본고장에서 마깍두기 김치로 탄생된다.

영농조합법인(대표 우국한)은  26일 오전 11시 북후면 도촌리 43-1 물한리 소재 공장부지내에서 김휘동 안동시장을 비롯한 손종원 공동대표, 유석우 시의장, 정경구 도의원, 박원호 시의회 총무위원장, 남재락 농협중앙회 안동시지부장 등 많은 관계자와 지역주민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안동학가산 마깍두기 김치공장' 기공식 행사를 가졌다.

이날 기공식을 가진 마깍두기 김치공장은 우리지역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청정 농산물인 산약, 무, 배추, 마늘, 고추 등을 이용해 마깍두기와 마김치를 담가서 웰빙 건강식품으로 대기업 납품을 비롯해 전국 판매에 나선다.

착공에 들어간 마깍두기 김치공장은 오는 8월 1차 준공을 목표로 부지 8,284㎡(2,505평)에 1,497㎡ 가공시설을 건립해 시험가동과 햇샵(HACCP) 승인을 받아 10월경 본격가동에 들어가 연간 3,000톤에 75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며, 2012년까지 2차로 300평을 중축할 예정이다.

우국한(53) 공장대표는 "마깍두기 김치 공장이 본격적으로 생산가동이 이뤄지면 김치가공에 필요한 산약, 무, 배추 등을 지역에 계약재배토록해 청정하고 우수한 농산물을 전량 사용함은 물론, 지역주민 일자리마련차원에서도 연간 1만5천명의 고용인력을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기공식에 참석한 북후면 마사리 소재 이광국(55)씨는 "우리지역의 특산물을 이용한 가공공장이 지역에 들어서 무척 기쁘다"며, "지금껏 농산물 판로에 애로가 많았는데, 김치가공공장이 들어서 농산물 직거래는 물론 가공식품을 판매함으로써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됐다"며, 마깍두기 김치공장 건립을 반겼다.

한편, 안동시 관계자는 "북후면은 산약재배가 대량으로 생산돼 생산 농가가 생마판매에 지금껏 어려움을 겪어 왔다"며, 이번에 "산약(마)을 이용한 가공식품 공장이 건립되어 생마 판로가 개척됨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도 고조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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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26 13:32:09 / 이기덕 기자(leekd06@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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