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여성민속한마당 행사의 일환으로 안동웅부공원에서 오후 4시 30분 열린 제4회 노국공주 선발대회에서 박주연(안동초등학교·동부공주)양과 류한영(서선초등학교·서부공주)양이 선정됐다.
이번 노국공주 선발대회에는 28명의(기권2) 노국공주 후보들이 참가해 준비된 질문지에 답하고, 저마다 가진 장기를 선보이는 등 재치와 지혜를 겨뤘으며 공주로서 갖춰야 할 자격과 품위, 아름다움을 선보였다.
노국공주는 보탑실리공주(寶塔實里公主)라고도하며, 중국원나라의 황족인 위왕의 딸로서, 1349년 원나라에서 공민왕과 결혼해 왕비가 됐으며, 이번 선발대회에서 노국공주로 뽑힌 동부공주와 서부공주는 홍건적의 난을 피해 안동으로 피신하던 노국공주를 주제로 한 전통민속 놀이인 안동놋다리밟기보존회의 놋다리밟기 공연 시 노국공주로 분장하고 1년 동안 출연하게 된다.
이들이 공연하게 될 안동 놋다리밟기는 고려 31대 공민왕이 홍건적의 난(1361년)을 피해 왕후인 노국공주와 안동으로 피난 오던 중 안동부 서쪽의 강가(지금의 송야천)에 이르렀을 때 왕의 일행을 맞이하러 나온 안동부의 부녀자들이 왕후인 노국공주가 발을 물에 적시지 않고 강을 건널 수 있게 하기 위해 허리를 굽혀 인교(人橋 인다리, 놋다리)를 만들어 노국공주는 안동부의 부녀자들이 만든 인교로 인해 건너 편안히 강을 건너게 되었는데, 이를 바탕으로 놀이를 만들어 즐긴 것에서 유래됐다.
한편, 이번 노국공주 선발대회 예절상에는 최시울(대구교대 안동부설초등학교), 교양상에는 김정연(길주초등학교), 미소상에 이나현(강남초등학교), 맵시상에 이은수(용상초등학교), 인기상에 김지연(서부초등학교)양이 선정됐다.
<관련사진>
2009-04-25 21:19:09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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