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2일부터 소와 쇠고기의 생산 및 유통과정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소 및 쇠고기 이력추적제'가 전면 시행된다.

안동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2일 소비자가 신뢰하고 생산자를 보호하기 위해 시행된 소 및 쇠고기 이력추적에 관한 법률 제정·공포로 의무 시행에 들어간데 이어 오는 22일부터 축산물 판매업소 등 유통단계까지 전 과정에 걸쳐 전면시행된다고 밝혔다.

'소 및 쇠고기 이력추적제'란 소에게 사람의 주민등록번호에 해당하는 12자리의 소 개최식별번호를 부여해, 출생·사육·도축 등 유통과정상의 각종 정보와 이동경로를 기록·관리하고 모든 유통과정에 관한 사항을 구축하는 시스템이다.

이에 따라 소 사육농가에서는 오는 22일까지 사육하고 있는 농장의 소에 대해 부여 받은 개최식별번호가 부착된 귀표부착을 마쳐야 하며, 이 기간까지 부착을 마치지 못할 경우 소를 매매할 수 없게 된다.

또한, 쇠고기 이력추적제 실시로 쇠고기를 판매하는 업소에서도 소의 개체식별번호를 반드시 기록 표시후 판매해야 하며, 소비자는 업소나 가정에서 휴대폰이나 인터넷을 통해 쇠고기의 이력을 확인할 수 있다.

안동·봉화지역 소 이력추적 대행기관인 안동·봉화축산업협동조합 전형숙 조합장은 "법 의무 시행에 따라 대행기관으로 선정되어 지난해 5월 1일부터 소 사육실태 일제조사 및 기존소 신고서 제출로 우리 지역은 귀표 장착후 전산입력 작업을 마친 상태다"고 밝혔다.

한편, 안동시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각종 홍보와 교육을 통해 소 사육농가와 시민들에게 소 및 쇠고기 이력추적제 전면 시행에 대비해 왔으며, 안동·봉화축산업협동조합을 개체관리 대행기관으로 선정해 지역에서 사육되는 소에 대해 전산관리토록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안동시는 경상북도에서는 처음으로 지난 5월과 6월 두달간에 걸쳐 총 사업비 108,240천원을 투입해 120여개의 관내 식육판매 및 식육포장처리업소에 대해 전자저울을 지원해 소비자 보호는 물론, '브랜드 안동 한우'의 소비자 신뢰구축에 나섰다.

2009-06-20 09:53:57 / 이기덕 기자(leekd06@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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