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옥동 6주공 아파트 관리사무소 및 통·반장 새마을(부녀)회장 등이 교복물려주기 운동을 펼쳐 화제가 되고 있다.

이들은 지난 봄 주민 회의를 통해 입지 않는 안동시내 모든 교복을 수거 및 지원 받아 이를 깨끗하게 세탁·수선하여 배부하여 생기는 수익금으로 불우이웃을 돕기로 결정하고 지난 7월 중순부터 헌 교복을 모으고 있다.

이들의 교복 물려주기 계획은 최근 어려워진 경제난으로 인해 교복 구입에 큰 부담을 겪고 있는 학부들에게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학생들에게는 절약 정신을 가르침과 동시에 선·후배 간의 돈독한 우정을 주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수익금으로 불우이웃가지 돕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들이 모으고 있는 교복의 종류는 안동시 지역의 남·녀 중·공등학교 교복 남방, 블라우스, 조끼, 목티, 체육복, 바지, 치마, 자켓 등으로 안동시 옥동 6주공 관리사무소에(문의:054-857-2400~1)문의하면 된다. 옥동 6지구에서 직접 찾아가 수거도 한다.

안동시 6주공 김두원 관리사무소장은 "교복물려주기 운동은 이미 다른 지자체에서 많이 시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얻는 경제적 효과는 4천여만원에 이를 정도"라며 "아껴쓰고, 나눠쓰고, 바꿔쓰고, 다시쓰는 아나바다의 절약정신을 함양하고, 이웃의 어려운 사람들에게 작은 도움도 줄 수 있는 의미 있는 운동이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수거에서 미진한 부분이 있지만 많은 홍보를 통해 계속 수거하여 내년 2월 중 알뜰장터 등을 개최해 새 교복 가격의 1/10정도의 가격으로 배부할 계획이다."며 "많은 안동시민들이 우리의 뜻에 동참해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옥동6주공 주민들은 이번 교복물려주기 운동을 계기로 매년 교복물려주기와 불우이웃 돕기를 병행해 나간다는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고 안동시는 물론 시민들의 협조를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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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19 20:27:01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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