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시장 김휘동)는 일조량 부족으로 시설농작물 피해를 입은 농가에 특별지원금을 지급한다고 9일 밝혔다.

시는 농가소득안정 차원에서 농약, 생장촉진제, 영양제 등을 구입 시설농작물에 긴급 살포해 피해최소화를 위해  예비비 1억7천만 원을 긴급 편성해 시설농작물 피해농가에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 단가 ha당 646,000원)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장기간 계속되는 강우와 강설로 일조량이 평년 대비 약 17%나 부족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설작물의 가장 중요한 시기인 2월 말에서 3월 초에 가장 심각했던 것으로 나타나 시설농작물의 품질저하와 생장지연, 병해충 발생 등 많은 피해를 입은 것으로 드러났다.

안동시의 경우 피해면적이 263ha로 작물별로는 참외(78.4ha)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일조량 부족으로 인한 시설농작물 피해가 '농어업재해'로 인정됨에 따라 농어업재해대책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재해복구비가 지원된다.

하지만 재해기준에 의한 수혜농가는 15개 농가, 24.9ha에 불과해 대부분 농가가 국고지원대상에 제외됐다.

사실상 단위면적당 조수입이 큰 시설농업의 특성상 재해피해를 입을 경우 재해복구비만으로 경영정상화를 뒷받침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2010-05-10 09:06:18 / 권기웅 기자(spkw77@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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